국세청이 경제현장을 직접 방문해 중소기업,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의 세무민원과 애로사항 해결에 두 팔은 걷어 부쳤다.
국세청은 현장 밀착형 세정지원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납세자와 소통 업무만을 전담하는 ‘납세자 소통팀’을 본청에 신설하고 전국 세무관서에 납세자 소통 전담 창구를 설치했다고 31일 밝혔다.
국세청에 따르면 납세자 소통팀은 세무사·회계사 등 전문자격 보유자와 조사·법인·개인세원 분야의 전문적 지식을 갖춘 세무공무원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산업단지, 집단상가, 전통시장 등 경제현장을 상시 방문·체류하면서 납세자의 세금고충을 함께 논의하고, 실질적 해결방안을 마련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고 국세청은 설명했다.
또한 현장에 필요한 세법 지식을 교육하며 생업에 도움이 되는 세무지원 제도를 안내하는 등 관행적인 세무행정을 탈피하고 납세자가 실감할 수 있는 소통 전담창구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국세청은 지난해 8월 민관합동협의체로 구성된 ‘민생지원 소통추진단’의 본격 가동을 통해 자영업자·소상공인을 위한 종합적인 세정지원 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한승희 국세청장은 “함께 잘 사는 경제를 구현하기 위한 국세행정의 적극적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납세자 소통팀은 지금부터 오로지 납세자와의 소통만을 고민하고 현장에 답이 있다는 자세로 전국의 경제현장을 직접 찾아가 납세자의 목소리를 열린 마음으로 겸허하게 경청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개선방안을 적극 행정을 통해 속도감 있게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국세청은 현장의 세무불편 사항에 대한 납세자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듣기 위해 국세청 누리집에 납세자 소통방을 개설했다.
납세자는 소통방이나 납세자 소통팀을 통해 세무 애로사항을 직접 신청할 수 있다.
한편 한 청장은 이날 납세자 소통팀과 함께 경기도 성남시 판교 테크노밸리 스타트업 캠퍼스를 방문해 스타트업·벤처 기업들과 세정지원 간담회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