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체 카드결제 건수는 늘었지만, 건당 평균 승인금액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4분기 카드 승인금액과 결제건수 모두 높은 증가세를 보여 이전 분기 감소세를 만회했다.
1일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한 ‘2018년 4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신용·체크·선불) 카드 결제 규모는 810조 원으로 2017년보다 6.6% 증가했다. 전체 승인 건수는 198억 건에 달해 10.8% 늘어났다.
승인금액 기준으로는 신용카드(5.9%)보다 체크카드(8.9%)의 증가세가 더 컸다. 다만,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지난해 약 660조 원으로 2017년보다 8.9% 늘었지만, 법인카드는 151조 원으로 같은 기간 155조 원보다 2.6% 감소해 눈길을 끌었다.
카드 평균 승인금액의 감소도 눈에 띄었다. 지난해 전체 카드 평균승인금액은 한 건당 4만886원으로 2017년 4만2513원보다 3.8% 줄었다. 신용카드(5만2901원)가 체크카드(2만2616원)보다 건당 결제금액이 더 컸고, 특히 법인카드 평균 결제금액은 12만4906원으로 2017년 13만9941원보다 10.7%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해 4분기 카드 승인금액과 승인 건수는 각각 209조 원과 51억 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8.9%와 11.9% 증가했다.
여신협회 측은 “2017년과 2018년 추석 연휴 시점 차이로 인한 영업일 수 증가와 정부의 내수진작 정책, 해외 할인행사 관련 기업 자체 할인행사 강화, 신용카드 교육비 납부, 미세먼지 관련 물품 수요 증가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