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압력, '중소형주 펀드'에 숨어볼까

입력 2008-06-25 08:0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난해 중소형주 과도한 하락, 국민연금 수혜...'유리스몰뷰티주식C' 1개월 -1.90%

고유가와 고물가 등 현재 진행형인 인플레이션 상황 속에서 시장의 뚜렷한 대안이 보이지 않고 있다.

이런 리스크 확대국면에서 그나마 위안이 되고 있는 점은 중소형주 펀드가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제로인에 따르면 6월 18일 기준 17개 중소형 주식형 펀드의 1개월 유형평균은 -3.77%인 반면,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는 7.31% 하락해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보여줬다.

펀드별로 살펴보면, '유리스몰뷰티주식C'의 1개월 수익률은 -1.90%이며 연초대비해서는 -0.66%를 기록했다.

'동양중소형고배당주식1' 역시 1개월 수익률 -3.72%를 기록해 시장을 앞섰다.

보통 시장이 불안할 때는 중소형주의 약세가 더 크다고 알려져 있다.

2006년 2분기 인플레이션에 따른 미국 금리인상 우려 때와 지난해 1분기 중국과 일본의 긴축과 미국 서브프라임 우려, 올 1분기 미국 신용위기 우려 국면 등은 이를 잘 설명해 준다.

그럼 이와 같은 최근 중소형주의 강세 원인은 무엇일까?

그 이유로 대신증권 최재식 연구위원은 "최근 국면은 과거와 달리 중소형주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많이 하락했다는 점과 일부 대형주의 부정적인 펀더멘털, 수급요인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한국투자증권 박승훈 자산전략부장은 "국민연금의 중소형주 투자 방침과 MSCI 중소형주 지수 편입의 긍정적 효과도 일부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중소형주 펀드를 고를 때는 일반 대형주 펀드보다 더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박 부장은 "중소형주 펀드를 선정할 때는 펀드간 운용성과의 편차가 극심하므로 대형주 펀드를 선정할 때보다 더 높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박 부장은 중소형주 펀드를 고를 때는 ▲운용자들의 운용스타일이나 운용 철학이 무엇이며 일관되게 유지되고 있는지 ▲지속적으로 투자대상 종목을 발굴하고 조정할 분석 및 운용역량을 보유하고 있는지 ▲펀드의 규모가 운용성과 유지 및 제고에 적절한 수준인지▲주요 운용자의 변화가 발생하지는 않는지 등을 사전적으로는 물론 펀드가입 후에도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부장은 "중소형주 펀드는 양호한 자산 가치나 현금흐름, 배당성향을 가진 종목을 발굴해 편입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운신의 폭이 넓다"며 "인플레기의 대응력이 높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 부장은 "그동안 중소형주 펀드는 국면별로 모멘텀 투자 관점에서 접근하는 측면도 있어왔다"며 "물론 향후에도 국면별 우열현상은 반복될 수 있겠지만, 향후 중기 이상의 구간에 걸쳐 과제로 제기될 인플레 압력과 기대수익률 둔화 등에의 전향적 대응을 위해서는 중소형주 펀드를 자산배분 차원에서 접근할 필요성이 높다"고 조언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홍명보호, 11월 중동 2연전 명단 발표…손흥민 포함·이승우 다시 제외
  • ‘흑백요리사’ 셰프 만날 기회…‘2024 서울미식주간’ 열린다
  • 전남 ‘폐교’ 844곳 가장 많아...서울도 예외 아냐 [문 닫는 학교 4000곳 육박]
  • 금리 인하에 저축 보험 '눈길'…美 대선에 달러 보험 뜬다
  • "성냥갑은 매력 없다"…정비사업 디자인·설계 차별화 박차 [평범한 건 NO, 특화설계 경쟁①]
  • 단독 '부정‧부패' 의혹 장애인아이스하키협회, 상위기관 중징계 처분 뭉갰다
  • "영웅 귀환은 빛났다"…페이커의 T1, '롤드컵' 통산 5회 우승 영광
  • 단독 “북한군 1차 전멸, 우크라이나 아닌 러시아 포격 탓”
  • 오늘의 상승종목

  • 11.04 11:36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356,000
    • +0.82%
    • 이더리움
    • 3,454,000
    • +0.35%
    • 비트코인 캐시
    • 474,500
    • -2.67%
    • 리플
    • 707
    • +0.14%
    • 솔라나
    • 228,100
    • +0.26%
    • 에이다
    • 467
    • -2.3%
    • 이오스
    • 583
    • -1.19%
    • 트론
    • 231
    • -0.43%
    • 스텔라루멘
    • 128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6,500
    • -0.23%
    • 체인링크
    • 15,110
    • -2.07%
    • 샌드박스
    • 327
    • -0.6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