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25일 LG전자에 대해 나올 수 있는 악재는 모두 주가에 반영됐고 단기 낙폭과대에 주목할 시점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0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정성호 KB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주가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휴대폰 사업부의 실적악화 등 단기적으로 예상할 수 있는 모든 악재가 주가에 반영돼 5월 고점대비 25% 급락했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하지만 휴대폰, TV 등 LG전자의 주요 제품은 브랜드·디자인·성능 면에서 레벨업되면서 글로벌 점유율이 상승하는 추세라 글로벌 경기침체를 감안해도 지속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며, 휴대폰 사업부 수익성의 큰폭 악화 역시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노키아의 가격인하가 2004년처럼 지속적으로 강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는 근거를 찾기 어렵고, 아이폰 역시 애플의 올해 예상 판매량 1000만대는 2008년 전체 휴대폰 수요의 0.8% 불과한데다 애플의 휴대폰이 터치폰 이후의 스마트폰 시장을 중장기적으로 지속 선도할 것으로 예상하긴 어렵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정 연구원은 "LG전자는 올 2분기 실적이 기존 추정치인 글로벌 매출액 12.7조원(전년동기대비 +13%), 영업이익 8148억원(+35%)를 무난히 달성해 사상 최대실적을 다시 한번 갱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