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미국 통합업무단지 출범

입력 2008-06-25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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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2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州 어바인(Irvine)에서 미국 통합업무단지(Kia Motors America Corporate Campus) 준공식을 갖고 미국 시장에서 제2의 도약을 선언했다.

미국 통합업무단지는 이번에 준공된 미국판매법인 신사옥과 기아차 단독 미국디자인센터, 서부지역사무소, 미국 판매∙생산 IT써비스 부문 등으로 구성되어 미국시장에 관련된 총괄적인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기아차는 미국 통합업무단지를 내년 완공 예정인 연산 30만대 규모의 조지아공장과 연계함으로써 생산∙판매∙디자인의 현지화를 완성하고 미국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날 준공식에는 정의선 기아차 사장과 안병모 기아차 미국법인 및 조지아공장 담당 사장, 이현순 연구개발총괄본부장 사장, 로사리오 마린(Rosario Marin) 캘리포니아 주정부 국무장관, 김재수 LA총영사, 켄 스튜어트(Ken Stewart) 조지아주 투자청장, 피터 슈라이어 (Peter Schreyer) 기아차 디자인총괄 부사장, 기아차 미국 딜러 대표단 등 주요 인사 350여명이 참석했다.

준공식 행사에서 정의선 기아차 사장은 “새로운 기아차 미국 통합업무단지는 기아차 미국시장의 전략거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세계 최고 수준의 시설을 갖춘 기아차 단독의 미국디자인센터는 우수한 디자인 연구인력들과 함께 기아 브랜드의 변혁을 이끌 자동차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05년 7월 착공, 약 1340억원(미화 1억3000만 달러)이 투자된 기아차 미국 통합업무단지는 약 8만7820㎡(약 2만6600평)의 부지 위에 건설되었으며, 미국법인소속 직원 420여명과 디자인센터 연구원 40여명 등 총 46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기아차 미국법인 신사옥과 디자인센터는 정제되고 수려한 외관 디자인으로 그 완성도를 인정받았으며 생활용수 재활용 시스템과 캘리포니아 에너지 효율 기준을 준수한 건물 설계 등으로 친환경 건물로서 그 가치를 입증받아 어바인의 상징물로서 자리매김했다.

기아차 미국판매법인(KMA) 신사옥은 연건평 2만2000㎡(약 6660평) 규모로 지상 3층 건물 3개 동으로 이뤄져 있으며, 판매, 마케팅, 상품기획, 써비스 등의 부서와 함께 서부지역사무소와 미국 판매∙생산 IT써비스 부문 등이 입주하여 미국시장에서 보다 강화된 판매 및 써비스 네트워크를 구축,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신사옥 업무 단지 준공으로 독립된 디자인 연구기능을 수행하게 된 기아차 미국디자인센터(Kia Design Center America, KDCA)는 연건평 9355㎡(약 3000평),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로 디자인 및 모델링 스튜디오, 도장 설비, 신차품평회장, 영상품평회장 등과 함께 세계적 최첨단 디자인 설비들을 갖추고 있다.

미국디자인센터의 완공으로 기아차는 한국∙유럽∙미국∙일본 등 아시아-유럽-북미를 잇는 글로벌 디자인 네트워크를 완성하였다. 4개의 디자인센터는 다양한 공동연구활동을 통해 기아차 디자인 정체성과 글로벌 디자인 트렌드를 투영한 미래 자동차 디자인을 선보일 것이다.

피터 슈라이어 기아차 디자인총괄 부사장은 “오직 기아차만을 위한 독립된 디자인센터가 아시아-유럽-북미 등 전세계 주요 지역에 세워졌다”며 “훌륭한 디자인 연구인력들이 기아 디자인센터의 최첨단 연구시설에서 이전에 보지 못한, 세상을 놀라게 할 기아차 디자인을 창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994년 독자모델인 세피아와 스포티지로 미국시장에 첫 진출한 기아차는 올 하반기 정통SUV 모하비(수출명: 보레고)와 중형세단 로체 이노베이션(수출명:옵티마)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투입해 지난해보다 21% 늘어난 37만대를 미국시장에 판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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