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새해 인사로 민심 잡기 나서…"경제 살리기 매진" vs "文 정부 정책 실패"

입력 2019-02-0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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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당 지도부가 1일 오전 서울 용산역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플랫폼에서 설 귀성객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당 지도부가 1일 오전 서울 용산역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플랫폼에서 설 귀성객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설 연휴를 앞둔 1일 여야는 전국 기차역 등에서 귀성 인사를 하며 민심 잡기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댓글 조작을 주도한 혐의로 구속된 김경수 경남지사 사건 등 연이은 악재에도 노사 상생 모델인 광주형 일자리 사업 협약 체결을 토대로 민생 경제 살리기에 매진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김 지사 구속의 부당함을 알리는 일도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김 지사 구속으로 이어진 19대 대통령 선거 댓글 조작 의혹 사건과 손혜원 무소속 의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을 집중 공세하며 문재인 정부의 정책 실패를 부각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이해찬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용산역을 방문, 고향길을 찾는 시민들에게 인사를 했다.

이 대표는 "올해는 7000만 민족이 하나가 돼 서로 대립을 극복하고 활발히 교류하면서 한반도 경제가 활력을 찾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민족 대명절인 설 연휴에 사랑하는 가족·친지들과 함께 정을 나누는 행복한 명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설 명절을 맞아 정부 여당은 민생 경제 챙기는 것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광주형 일자리 사업도 첫 발을 뗐는데 상생의 일자리 모델을 다른 지역에도 확산될 수 있게 지원하겠다. 일하는 국회를 만들어 산적한 민생 법안 처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병준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과 나경원 원내대표는 같은 시간 서울역에서 귀성 인사를 전했다.

나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권의 실정과 각종 비리 의혹 등에 대해 국민들과 열심히 소통할 것"이라며 "설 연휴 기간 유튜브를 통해 국민과 소통하는 릴레이 농성을 하고 연휴가 끝나면 민심을 모아 원내외 투쟁을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김관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용산역을 찾아 귀성객들을 배웅하며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한 선거제 개혁에 대한 홍보에 열을 올렸다.

민주평화당은 오전에는 광주 송정역, 오후에는 전주역에서 귀성 맞이 인사에 나섰다. 정의당은 서울역에서 귀성 인사를 한 뒤 오후에는 4월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열리는 창원으로 내려가 귀성 인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나경원 원내대표가 1일 서울역 플랫폼에서 귀성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나경원 원내대표가 1일 서울역 플랫폼에서 귀성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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