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는 설 명절 연휴를 앞두고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기관과 개인의 동반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9포인트(0.06%) 내린 2203.46으로 장을 마쳤다. 기관과 개인은 각 2098억 원, 747억 원어치를 순매도했으며, 외국인은 2606억 원 규모의 순매수를 보였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상승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서서히 상승분을 반납하며 소폭 하락했다”며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완화적인 기조가 이어지고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지만, 1월 수출과 중국의 1월 제조업 지표 부진으로 경기 둔화 우려에 설 연휴를 앞둔 불확실성이 맞물렸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였다. 의약품, 운수장비, 전기가스업, 유통업, 철강금속, 음식료업, 운수창고 등은 내린 반면, 비금속광물, 보험, 의료정밀, 섬유의복, 전기전자, 기계 등이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혼조 마감했다. 셀트리온(-2.05%)을 비롯해 삼성바이오로직스(-2.63%), POSCO(-1.28%), 삼성물산(-2.08%), NAVER(-1.84%)는 하락했다. 삼성전자(0.43%)와 SK하이닉스(2.71%)는 상승 마감했고, 삼성전자우, 현대차, LG화학은 보합 마감했다
한진그룹 자회사들의 주가 행보는 엇갈렸다. 한진칼(2.17%)과 한진칼우(1.44%)는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의 제한적 ‘경영참여’ 주주권 행사 소식에 상승 마감했다. 반대로 대상에서 제외된 대한항공(-1.79%)은 하락 마감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06포인트(0.01%) 오른 716.92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597억 원)과 개인(140억 원)은 함께 순매수에 나섰지만 기관이 670억 원어치를 팔면서 지수는 보합 수준으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