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일 '스트립바 논란' 해명 “명백한 허위 사실”…"조씨는 민주당 지지자”

입력 2019-02-01 17:25 수정 2019-02-01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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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의원 "나체의 무희, 일행 테이블에 오지 않아…조씨는 동석 안 했다"

▲자유한국당 최교일 의원이 1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자신의 스트립바 출입 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하기에 앞서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최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자신과 관련된 의혹을 모두 부인하고 제보자의 실명과 관련 자료를 밝히면서 제보자가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최교일 의원이 1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자신의 스트립바 출입 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하기에 앞서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최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자신과 관련된 의혹을 모두 부인하고 제보자의 실명과 관련 자료를 밝히면서 제보자가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이 1일 국외 연수 중에 스트립바를 방문했다는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그러면서 최 의원은 폭로의 당사자인 대니얼 조씨의 반박에 대해 "조씨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라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결코 조씨에게 스트립쇼를 하는 곳으로 안내해달라고 한 적이 없다. 편하게 술 한 잔 할 수 있는 곳으로 안내해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보좌관이 저를 말렸다고 하는데 보좌관은 그런 말을 한 사실이 없다고 한다"며 "보좌관이 말렸다는 것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며, 마치 가서는 안 될 곳을 간 것처럼 보이게 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조씨가 식사 후 차로 해당 주점까지 이동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총 10여명되는 일행과 이른 저녁에 '상하이몽'이라는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도보로 약 2~3분 거리인 해당 주점까지 걸어갔다"며 "같이 갔던 일행들도 분명히 걸어간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그는 "미국 변호사에게 확인한 결과 주마다 법이 다르지만 뉴욕 맨해튼에서 술을 파는 곳에서는 옷을 다 벗는 스트립쇼를 할 수 없다고 한다"고 부연했다.

최 의원은 또 "일행 10여명이 한 테이블에 빈틈없이 빙 둘러앉아 대화를 나누고 술을 먹고 있었다"며 "옷을 벗고 완전히 나체로 춤추는 것은 누구도 보지 못했다"고 했다.

아울러 최 의원은 조씨가 함께 술을 마시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조씨가 당시 우리와 같이 술을 마셨는지에 대해 일행들 대부분이 부인하고 있다"며 "해당 업소에 우리와 함께 들어간 적이 없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씨가 당시 일행 중 미국 변호사가 없었다고 한 것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라며 "현장에는 지금도 현직인 한국계 미국인 판사와 변호사가 분명히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최 의원은 "당일 계산은 사비로 나눠냈으며 공금은 절대 사용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 의원은 "조씨가 민주당 지지자라는 내용의 제보가 오늘 오전 의원실로 들어왔다"고 밝혔다. 제보에 따르면, 조씨는 2017년 4월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후보 조직특보 임명장을 받았고, 민주당 중앙선대위 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정책자문위원 임명장을 받았다. 같은해 7월에는 워싱턴 D에서 열린 문 대통령 부부와의 오찬에도 초대받았다.

최 의원은 "조씨가 지난 20년 동안 수많은 인사들의 미국일정 가이드 생활을 해오면서 다른 현역의원들에 대한 추태를 봤다고 언급하면서 오직 최교일만 문제 삼는 것은 야당의원을 표적으로 했다고 할 수밖에 없다"며 "조씨는 이 사건을 제보하기 전에 민주당 인사와 연락한 사실이 있는지, 누구와 연락했는지 분명히 밝히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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