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속 기업 빚만 늘었다

입력 2008-06-25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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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부채 1000조 육박...전분기비 5.7%↑

최근 국내 경기 침체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 부채가 1000조원에 육박하며 급증하고 있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8년 1/4분기중 자금순환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기업부채는 993조2000억원으로 전년말(940조원) 대비 53조2000억원이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개월 만에 5.7%나 급증한 셈이다.

이같은 현상은 기업들이 지속되는 불황속에서 매출 감소로 인한 자금부족 현상이 더욱 극심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1분기중 기업부문의 자금부족 규모는 매출감소 및 재고증가 등으로 전분기(9조원)보다 크게 확대된 41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더불어 자금조달 규모도 대출금 및 주식발행 확대로 전분기(45조1000억원)보다 확대된 66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개인 부채도 증가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지난 1분기중 개인 부채는 757조6000억원으로 전년말(739조7000억원) 대비 17조9000억원(2.4%)이나 증가했다.

이에 따라 개인의 부채에 대한 금융자산의 비율도 주가하락의 영향으로 전년말 2.31배에서 2.26배로 하락했다.

비금융부문의 부채는 총 2010조4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82조원(4.3%)이나 증가했다.

한편, 금융거래증가액(금융자산운용규모)은 279조2000억원으로 전분기(128조6000억원)보다 두배 이상 확대됐다.

개인부문의 자금잉여규모가 전분기(9조3000억원)보다 확대된 19조4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정부부문의 자금잉여규모도 법인세 등 세수확대로 전분기(6조8000억원)보다 확대된 23조3000억원을 나타냈다.

금융부문이 비금융부문(기업, 개인 및 정부)으로 공급한 자금은 86조7000억원으로 전분기(56조2000억원)에 비해 크게 확대됐다.

이에 대해 한은 관계자는 "은행 등 예금취급기관대출금이 확대된 데다 주식과 기업어음 등에 대한 투자규모가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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