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데이에 여성 속옷 매출이 느는 까닭은?

입력 2019-02-06 10:10 수정 2019-02-06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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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강남점 파미에스트리트 엘라코닉 매장 전경.(사진제공=신세계)
▲신세계강남점 파미에스트리트 엘라코닉 매장 전경.(사진제공=신세계)

남성들이 초콜릿과 선물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밸런타인데이에 여성 속옷 매출이 늘고 있다. 과거 여성이 남성에게 마음을 표현하는 날로 알려진 발렌타인데이가 성별에 관계없이 마음을 표현하는 날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6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 밸런타인데이 행사기간 여성 속옷의 매출을 살펴본 결과 행사 2주간 매출 신장률은 17.8%로, 연간 란제리 매출 신장률인 1.6%의 10배를 훌쩍 넘어섰다. 또 같은 기간 성별로 매출을 분석해보니 여성보다 남성들의 여성 속옷 구매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여성 속옷 매출 중에서 여성이 구매하는 비중이 80% 이상인데 비해 밸런타인데이 직전 2주간은 오히려 남성 매출비중이 56.8%까지 치솟았다. 향수, 명품, 초콜릿 등 밸런타인데이 선물로 많이 활용되는 품목도 밸런타인데이 기간 남성매출 비중이 연평균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속옷 수준인 50% 이상의 매출 비중은 아니었지만, 명품, 향수, 초콜릿 모두 연간 전체 매출 비중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에 신세계백화점은 밸런타인데이 기간 동안 초콜릿 행사는 물론 이례적으로 여성 속옷 할인행사를 함께 펼친다.

먼저 신세계백화점이 직접 만든 란제리 브랜드인 ‘언컷(UNCUT)’에서는 17일까지 여성 속옷(라운지웨어 제외)을 50%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대표상품은 여성 심리스 런닝 브라렛 세트 3만 4000원, 도트 노와이어 볼륨 브라 세트 4만 500원, 스트라이프 트라이앵글 브라렛 세트 3만 9000원 등이 있다.

또 밸런타인데이에 맞춰 남녀 커플 팬티 세트를 60% 할인된 2만 2000원에 판매하고, 선물로 준비하는 고객을 위해 밸런타인데이 전용 포장 패키지도 선보일 예정이다.

강남점 지하 1층 파미에스트리트에 위치한 란제리 편집매장 엘라코닉에서는 10만 원 이상 구매 시 원하는 이니셜을 자수로 새긴 파우치를 사은품으로 제공하고, 밸런타인데이 당일인 14일에는 15만 원 이상 구매 시 속옷 전용 세제 키트도 증정한다.

한편 신세계백화점은 전점포 식품매장 중앙행사장에 6일부터 14일까지 특설매장을 열고 라메종 뒤 쇼콜라, 로이즈, 레더라 등 유명 브랜드가 참여하는 초콜릿 행사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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