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범 '상습 성폭행' 검찰 송치, 결정적 증거는?…'심석희의 메모'

입력 2019-02-06 13:4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연합뉴스)
(연합뉴스)

경찰이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7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다고 6일 밝혔다.

조재범 전 코치의 성폭행 혐의가 인정된 결정적 증거는 심석희 선수의 피해 심정이 담긴 메모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재범 전 코치는 2014년 8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태릉·진천 선수촌과 한체대 빙상장 등 7곳에서 심석희 선수를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2014년 당시 심석희 선수는 고등학교 2학년이었다.

경찰은 심석희 선수의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돼 신빙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고소장과 4차례에 걸친 피해자 조사 진술을 바탕으로 범행 일시와 장소를 특정했다. 또 경찰은 지난해 12월 조재범 전 코치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휴대폰, 태블릿 PC 등을 확보했다.

심석희 선수는 4차례에 걸친 피해자 조사를 받았고 이때 경찰에 자신이 기록해놓은 메모를 제출했다. 메모에는 "오늘은 기분이 매우 좋지 않았다"는 식으로 심석희 선수가 성폭행 피해 당시 심정을 자신만이 알 수 있도록 에둘러 표현한 내용이 적혀있었다. 또 조재범 전 코치의 범행일시와 장소가 모두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조재범 전 코치는 2차례에 걸친 피의자 조사에서 "성폭행은 없었다"는 주장을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재범 전 코치는 심석희 선수를 비롯한 쇼트트랙 선수 4명을 상습폭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고 이에 불복해 항소했다. 하지만 2심에서 1년 6개월의 더 무거운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연일 파열음…與 균열 심화
  • 코스닥·나스닥, 20년간 시총 증가율 비슷했지만…지수 상승률은 ‘딴판’
  • 李 열흘만에 또 사법 리스크…두 번째 고비 넘길까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유럽 최대 배터리사 파산 신청에…골드만삭스 9억 달러 날렸다
  •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서 “한반도 노동자,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서 노동”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432,000
    • -1.36%
    • 이더리움
    • 4,635,000
    • -0.19%
    • 비트코인 캐시
    • 698,000
    • -4.9%
    • 리플
    • 1,935
    • -9.79%
    • 솔라나
    • 344,800
    • -2.76%
    • 에이다
    • 1,414
    • -5.92%
    • 이오스
    • 1,173
    • +9.52%
    • 트론
    • 289
    • -3.34%
    • 스텔라루멘
    • 769
    • +25.8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800
    • -5.2%
    • 체인링크
    • 23,350
    • +0.09%
    • 샌드박스
    • 858
    • +56.5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