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올해는 ‘골든 밸런타인데이’… 120억 규모 디저트 판매

입력 2019-02-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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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골든 밸런타인’를 맞아 대규모 행사를 펼친다. 골든 밸런타인데이란 밸런타인데이가 설 명절 이후, 평일이라는 조건에 모두 부합해 '대목'이 기대된다는 의미다.

이마트는 14일까지 120억 규모의 밸런타인 대전을 열고 초콜릿, 캔디, 케익 등을 판매한다고 7일 밝혔다.

우선, 피코크의 경우 행사상품을 대폭 늘려 작년보다 18종이 많은 45종의 상품을 선보인다. 특히 초콜릿과 캔디 등 상온상품이 주를 이뤘던 과거와 달리 올해는 냉동·냉장 디저트를 확대했다. 이는 밸런타인 데이가 단순히 초콜릿, 캔디 등을 주고받는 기념일을 넘어 친구, 연인과 함께 파티를 즐기는 날로 자리잡으며 관련 먹거리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마트가 지난해 밸런타인 데이 행사기간(1월 31일~2월 14일) 매출을 분석한 결과 냉동, 냉장 디저트의 매출은 2017년 대비 15%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와인 판매는 2.5배나 늘었다.

이마트는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캐나다에서 직소싱한 ‘피코크 블라썸파이 2종(후룻 및 애플, 각 280g)’을 각 3980원에 선보이고, 이탈라이 직소싱 상품인 ‘피코크 카푸치노 케익’도 3980원에 준비했다.

행사 기간 피코크 행사상품을 2만 5000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신세계상품권 5000원권을 증정하며, 피코크 상온 및 냉동냉장 행사상품을 동시에 구매하면 10% 추가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마트는 이외에도 12개 협력사와 손잡고 구매 금액대별 신세계상품권 증정 행사를 마련했고, 롯데, 해태, 오리온, 크라운 행사상품 10만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4만 원 상당의 외식 상품권을 증정한다.

올해는 밸런타인데이의 성공조건인 설 명절 이후, 평일이라는 조건이 모두 갖춰지면서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밸런타인 데이의 매출은 요일과 시기에 크게 좌우된다. 과거 사례를 살펴보면 밸런타인 데이가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이나 설 연휴 등과 겹칠 경우 매출이 저조한 반면, 설 연휴가 지난 평일에 위치한 경우 매출이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올해는 발렌타인 데이가 설 연휴 이후 평일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2017년의 ‘밸런타인 대목’이 재현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파티 수요를 고려해 다양한 냉동·냉장 디저트를 강화한 만큼 밸런타인데이를 알차게 준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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