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닝미인 vs 백옥미인..피부 관리도 다르게

그 어느 때 보다 자외선이 강렬한 여름. 피부관리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피부관리도 피부톤에 따라 달라져야 하는 법이다. 까무잡잡하게 태닝을 원하는 피부는 건강하고 섹시한 피부톤을 살리고, 백옥처럼 하얀 피부는 잡티 없이 맑은 피부톤을 유지하기 위해각각 서로 다른 관리법이 필요하다.

◆윤기나는 갈색피부, 자외선 차단과 수분 공급이 기본

강한 햇볕에 아무런 준비 없이 태닝을 하다간 자칫하면 화상을 입게 된다. 따라서 자외선에 의한 피부 손상을 최소화하는 준비는 필수다.

자연 태닝을 할 경우엔 태닝 전 샤워를 한 후 보디로션으로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야 한다. 바짝 마른 피부를 햇빛에 태우면 피부노화가 쉽게 일어나기 때문이다. 태닝 오일도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것을 선택한다. 그래야 강한 햇볕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면서 피부에 유·수분막을 형성해 자외선이 피부 전체에 균일하게 닿도록 도와준다.

태닝 피부와 하얀 피부가 메이크업 방식이 똑같을 수는 없다. 태닝을 한 후에는 파우더나 파운데이션도 브론즈 빛의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파운데이션이나 파우더는 평소에 사용하는 색상보다 한 톤 어두운 색상을 선택하고, 목과 경계가 생기지 않도록 바른다.

또한 윤기 나는 피부를 연출하기 위해서는 콧날이나 광대뼈, 쇄골에 골드 펄의 하이라이터를 바르면 피부가 한층 돋보인다. 아이섀도는 비비드한 컬러보다는 골드나 오렌지 골드, 골드 카키 등 황금빛이 감도는 색상이 잘 어울린다.

화장품 브랜드 더페이스샵의 스프레이 타입 '내추럴 섹시 스킨 탠닝 오일 SPF8'(150ml, 7700원)에는 올리브와 쿠쿠이넛 오일이 들어 있어 강한 햇볕에 의한 피부 손상을 막아주고 피부를 고르게 태운다. UVB도 차단해 피부 트러블을 예방한다.

에뛰드하우스 '코르셋 셀프 태닝 티슈'(15매 5000원)는 혼자서 쉽게 할 수 있는 태닝 티슈.몸에 문지르면 약 5시간 안에 태닝 효과를 볼 수 있다. 시슬리의 '쏠레이으 상 쏠레이으 셀프태닝 로션'(150ml 9만5000원)은 스프레이 타입의 로션으로 자연스러운 황금빛 피부톤을 만든다. 맥(MAC)의 '브론징 파우더'(10g 3만원)는 미세한 골드펄이 함유돼 건강한 피부톤을 표현하고 밀착력이 뛰어나 화장이 깔끔해진다.

◆하얀 피부, 미백 기능성 제품으로 환하게

피부는 하얘야 예뻐 보인다고 믿는 백옥미인은 여름철은 특히 신경쓰이는 계절이다. 고온다습한 날씨에 피부 자체의 보호력은 저하되는 반면, 분비물이 많아지고 색소침착도 쉽게 일어나기 때문이다.

여름철에도 하얀 피부를 유지하기 위한 방법은 '피부청결'이 무엇보다 우선이다. 땀이 많이 난다면 자주 씻어서 청결하게 하되 단, 잦은 세안으로 피부 수분이 부족할 수 있기 때문에 수분을 공급하는 세안제를 쓴다. 화이트닝 효과가 있는 기초제품은 하얀 피부 유지에 도움을 준다. 강렬한 태양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미백 기능성을 인정받은 제품을 선택해 토너부터 크림까지 꼼꼼히 화이트닝에 신경쓰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자외선 차단제는 놓쳐서는 안 될 아이템이다. 특히 여름에는 다른 계절보다 양을 늘려 듬뿍 바른다. 또한 목에도 바르면, 얼굴과 목의 피부톤이 달라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하얀 피부를 더욱 돋보이게 살려줄 메이크업으로는 펄감이 살아있는 화사한 펄 메이크업이 제격이다. 베이스 메이크업 단계에서 파운데이션 전에 쉬머링 크림을 발라 빛나는 피부톤을 연출한다. 기미와 잡티, 다크서클 등은 컨실러로 가려주고 투명 파우더나 펄 파우더로 가볍게 얼굴을 눌러 준다. 아이섀도는 블루 네이비 색을 이용해 시원하게 연출하고 반짝이는 핑크나 오렌지 립글로스로 입술의 볼륨감을 높여준다.

더페이스샵의 프리미엄 한방화장품 '명한 미인도' 명(明) 라인의 미백 토너와 미백 에멀전(각 140ml 2만2000원)은 칠보미려발효액과 100% 국내 자생 한방원료를 적용해 개발한 제품이다. 또한 잣나무와 천궁, 대추 발효액이 함유돼 피부를 환하게 가꿔준다. '리얼시크릿 쉬머링 크림'(45ml 8800원)은 반짝이는 펄을 함유하고 있어 메이크업 베이스 단계에서 얼굴에 펴 바르고 메이크업 완료 후 T존이나 광대뼈에 소량 발라주면 얼굴의 입체감이 살아난다.

에스티로더 '사이버화이트 EX 엑스트라 컨센트레이티드 브라이트닝 에센스'(30ml 11만5000원)는 각질층이 얇은 아시아 여성을 위한 제품으로 단기간에 잡티를 옅게 한다. LG생활건강의 오휘 '쉬머링 볼륨 글로스'(2만5000원)는 탱탱한 입술을 연출하고 보습력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