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대졸 신입 공채가 한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올해 대기업 10곳 가운데 6곳 이상은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확정 지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646개 기업을 대상으로 ‘2019년 정규직 채용 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다.
7일 인크루트 설문에 따르면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신입채용 계획을 설문할 결과, 채용계획이 확정된 경우는 총 40.9%로 나타났다. 이 중 ‘확실한 채용계획이 있다’는 35.6%, ‘한 명도 채용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힌 기업은 5.3%였다.
나머지 59.1%의 기업은 채용계획이 미정이었다. 역시 채용의사를 기준으로 나눠 살펴보니, 43.7%의 기업은 ‘채용의향은 있으나 채용계획은 미정’이었고, 15.4%는 ‘채용여부 자체가 불확실’했다.
채용의사가 있는 기업은 전체의 79.3%에 달했다. 지난해 하반기 상장사 571곳 중67.1%가 채용의사를 밝힌 점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증가한 것. 다만 기업별 격차는 두드려졌다.
교차분석 결과, ‘확실한 채용계획이 있다’라고 응답한 기업 중 대기업의 비율은 63.7%에 달한 반면, 중견기업은 40.2%, 중소기업은 27.2%로 확인됐다.
대기업의 채용계획에 비해 중소기업의 경우 절반수준으로 적은 비율을 보였다. 반대로 ‘채용 여부 자체가 불확실’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대기업 6.6%에 비해 중소기업은 20.4%로 무려 3배가량 높은 비율이었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대기업의 활약과 동시에 중견ㆍ중소 기업에서도 보폭을 따라가야 올해 신규 일자리 창출은 물론 신입 취업 확대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 27일부터 지난달 10일까지 인크루트 회원 기업 총 646곳을 대상으로 진행, 그 중 올해 채용계획을 밝힌 570곳의 응답을 참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