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통증 극심한 퇴행성관절염, O다리 교정치료 병행해야

입력 2019-02-07 13:37 수정 2019-02-07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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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령층 인구가 증가하면서 행복한 노후를 보내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제2의 인생을 개척하고 즐거운 노후를 보내려 해도 무릎통증으로 거동조차 불편하다면 많은 계획은 무용지물이 되고 만다.

노후 삶의 질을 악화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퇴행성관절염이 꼽힌다. 퇴행성관절염은 국내 55세 이상에서 80%, 75세 이상 거의 전 인구에서 발견된다. 2015년 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연간 약 450만 명이 퇴행성관절염으로 병원 진료를 받았고, 실제 환자 수는 700만 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연골에는 혈관이나 신경세포가 존재하지 않아 스스로 재생이 불가능하고, 자체가 손상되어도 별다른 통증을 느끼지 못해 알아차리기 어렵다. 그러다 초기에 계단을 오르내릴 때 시큰거리는 등 경미한 증상이 나타나다가 중기로 넘어가면 양반 다리나 자세 변경 시 통증이 있으면서 활동 시 관절이 붓거나 물이 차기도 한다. 점점 진행되어 연골이 다 닳아 없어진 말기가 되면 걸을 때 극심한 통증과 가만히 있어도 쑤시고 아픈 증상을 보인다.

퇴행성관절염 치료는 진행 단계에 따라 달리 적용된다. 진행 초기에는 약물과 운동, 주사치료, 체중 감량 등 보존적 치료를 주로 시행한다. 그러나 3개월 이상 약물치료, 물리치료를 받았음에도 무릎통증이 지속되는 중등도 이상의 퇴행성관절염은 ‘인보사-케이(Invossa-K)’나 제대혈 줄기세포 연골재생술(카티스템) 치료법을 고려해볼 수 있다. 유전자 세포 치료제인 인보사-케이를 활용한 치료법으로, 연골세포 성장인자(TGF-β1)가 함유된 주사치료제를 무릎관절 안에 직접 주사하여 관절 안 환경을 개선시켜주는 것이 특징이다.

만약 환자의 다리가 O자형으로 휜 상태라면 근위 경골 절골술을 병행해 정렬을 맞춰주어야 이후 무릎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여 사후 재발을 막고 인공관절 수술시기도 늦출 수 있다. 그러나 연골의 마모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손상된 연골을 대체하는 인공관절 치환술을 선택하는 수밖에 없다.

인공관절 수술은 관절의 손상 상태와 모양, 각도, 위치까지 다양한 변수가 있는 고난도의 수술인 만큼 오랜 수술 경험이 있는 숙련된 전문의에게서 개개인에게 맞는 맞춤형 수술을 받아야 한다. 수술 이후에도 재활을 통한 회복이 중요하므로 체계적인 맞춤 재활치료로 부작용 없는 빠른 회복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최윤진 가자연세병원 병원장은 "퇴행성관절염만 치료하고 O다리를 방치하면 사후 재발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퇴행성관절염 치료 시 휜다리 여부를 꼼꼼히 살펴 교정치료를 병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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