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에너지장관 "에너지 믹스 다양화해야"

입력 2008-06-25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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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메드 알 함리 아랍에미리트(UAE) 에너지부 장관은 25일 "석유 생산을 위해 기술개발을 하는 등 환경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잉여생산을 하고 있지만 투기 세력과 정유시설 및 탱크로리 부족, 달러화 약세로 인해 수급이 불안정한 상태"라며 "에너지 믹스를 다양화 해야 한다"고 밝혔다.

모하메드 알 함리 장관은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 태평양홀에서 UAE국적 기획사인 인덱스홀딩과 대한석유협회 공동 주최로 열린 '2008 아시아석유가스전시회(Asian Oil & Gas Show)' 개회식에 참석, 인사말을 통해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의 아이들에게 에너지 부족 문제를 겪지 않도록 석유산업과 유가 안정을 위해 우리 모두가 합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금 현재 에너지 소비가 생산량에 비해 2배 이상 이뤄지고 있다"며 "에너지 소비 줄이기에 많은 국가들이 노력하고 있지만 초고유가 문제는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모하메드 알 함리 장관은 "전 세계 경제성장과 발전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석유수급이 필수적"이라며 "앞으로 2030년까지 하루 1180억배럴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세계 에너지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OPEC의 많은 국가들인 석유생산에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는 등 수급 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고, 석유소비를 줄이려는 노력에 더해 석유를 대체할 신재생에너지 개발에도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산유국과 소비국 사이의 관계 증진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만들어 나가자"고 덧붙였다.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도 인사말에서 "국제유가가 배럴당 130달러를 넘어서는 어려운 시기에 국제 에너지 분야 리더들이 한 자리에 모여 더욱 뜻깊다"면서 "이번 행사가 고유가를 극복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을 찾기 위한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또 "안정적인 에너지공급이 없었다면 우리나라 산업의 급속한 발전은 어려웠을 것"이라며 "매년 석유 수요 3%, 가스 수요 5%의 증가가 예상되는 아시아지역에서 에너지 수급을 위해 석유가스수출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행사는 이날 개막해 27일까지 사흘간 열리며,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 아부다비 국영 석유회사인 ADNOC, 카타르 페트롤리엄 등 중동지역의 메이저 석유가스회사 등 전 세계 15개국에서 50여개 석유가스 관련 업체들이 참가해 정유사업에 사용되는 각종 장비와 장치물들을 전시하고 각사 부스를 통해 수출 및 투자 상담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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