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를 문화·체육 생활 거점으로"…문체부-교육부 업무협약 체결

입력 2019-02-0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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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지역연계 SOC 활성화 등 협력

▲지난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체육계 비리 근절대책 합동브리핑을 하는 유은혜 교육부 장관(왼쪽부터), 도종환 문체부 장관,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연합뉴스)
▲지난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체육계 비리 근절대책 합동브리핑을 하는 유은혜 교육부 장관(왼쪽부터), 도종환 문체부 장관,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연합뉴스)
학교부지 내에 체육문화시설 등 주민편의시설을 마련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부가 협력한다.

문체부와 교육부는 8일 경기 고양시 신일중학교에서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는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서 문체부와 교육부는 주민센터와 체육문화시설, 어린이집 등 다양한 주민편의시설을 학교부지 내에 설치하고 학생과 지역주민이 공동으로 이용하는 '학교시설 복합화'를 추진한다.

또, 기존 학교시설을 적극 개방하고 학생 안전과 안전한 관리 운영을 위해 강화된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로 했다.

지역 주민들이 체육관과 도서관, 전시장, 강당 등의 학교 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하는 환경을 만들고, 학교를 지역 주민이 문화체육생활을 누리는 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업무협약에는 지난달 28일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확정한 성폭력 등 체육계 비리 근절대책 중 주요 과제인 '학교 운동부 제도 개선' 내용도 포함됐다.

학교 운동부 제도 개선을 위해 합숙훈련 등 학생 선수 육성방식을 개선하고, 전국체육대회 고등부와 전국소년체육대회 초·중등부도 통합한다.

이밖에 학생 선수를 보호하기 위한 장치를 마련하고 학교운동부지도자의 비위행위 관리 체계도 마련하기로 했다.

두 정부부처는 새롭게 만들어지는 '스포츠혁신위원회'와 함께 혁신 방안을 검토해 학생 선수 육성 방식도 바꿔나갈 계획이다.

이 외에도 도서 정보와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수업 누리지원망을 구축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5 개정 국어과 교육과정의 주요 활동인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10년간 한 학년 한 권 읽기'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문체부와 교육부는 앞으로 과제별로 실무 부서 협의체를 만들어 운영하며, 양 부처 차관이 참석하는 이행점검회의를 6개월에 한 번씩 열어 협약 사항을 점검할 방침이다.

도종환 문체부 장관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업무협약식에 이어 고양시장과 경기도부교육감, 학생 및 학부모 대표, 학교 관계자, 고현철 신일스포츠센터 대표이사 등과 함께 간담회를 열고, 실제 문화체육 생활 SOC 운영상 애로사항과 건의사항과 학교 운동부 체계 개선 방안, 기타 제도개선 과제에 대한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도종환 문체부 장관은 "학교가 학생과 지역 주민 모두에게 자신의 꿈을 찾고 역량을 펼칠 수 있는 지역의 문화·예술·체육 거점공간이 될 수 있도록 교육부와 함께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학교가 지역사회의 구심점으로서 주민 모두를 위한 포용적 혁신공간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문체부와 함께 최선을 다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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