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복지원’ 납치와 폭행‧암매장까지…보조금위해 죽어나간 아이들

입력 2019-02-07 23:2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출처=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방송캡처)
(출처=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방송캡처)

‘형제복지원’의 끔찍한 아동학대 현장이 충격을 안겼다.

7일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80년대 ‘부랑인 선도’를 명목으로 감금과 노역, 폭행을 일삼은 부산 ‘형제복지원’의 실상이 그려졌다.

이날 ‘형제복지원’의 피해자이자 생존자인 김희곤 씨는 10살 무렵 원장과 총무로부터 납치를 당했다고 밝혔다. 반항하고 울면 폭행을 일삼았고 삶을 포기한 희곤 씨는 ‘형제육아원’에서 8년간 수용됐다.

김희곤 씨에 따르면 ‘형제복지원’에서는 납치한 아이들의 머리를 깎고 옷을 갈아입힌 뒤 일부러 넝마와 깡통을 곁에 두고 부랑자와 같은 모습을 촬영했다. 이러한 아동 피해자 들은 한둘이 아니었는데 이는 모두 정부 보조금 때문이었다.

당시 고아 1명당 정부에서는 보조금을 지원해주었는데 원생이 늘어날수록 보조금이 늘자 ‘형제복지원’은 이를 비즈니스로 이용했다. 이렇게 납치된 아이들은 ‘유아소대’에 감금되었으며 죽어 나간 아이들도 많았다고.

특히나 충격을 안긴 것은 이렇게 죽은 아이들이 육아원 뒷산에 암매장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이다. 한 마을 주민은 “후문으로 가마니를 씌운 들것이 많이 실려 나가는 것을 봤다. 누가 봐도 시체였다”라며 죽은 아이들이 야산으로 운반되었다고 증언해 충격을 안겼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속보 이재명 ‘위증교사’ 1심 법원 “무죄” 선고
  • 금상추에 배추·무까지…식품업계, 널뛰는 가격에 불확실성 고조 [식탁 지배하는 이상기후]
  • “서울 아니라고?” 10년간 전국 청약 경쟁률 1등 ‘여기’
  • 단독 ‘농심 3세' 신상열 상무, 전무로 승진...누나 신수정도 임원 직행
  • "9만9000달러는 찍었다"…비트코인, 10만 달러 앞두고 일시 횡보 [Bit코인]
  • 논란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선…막후 권력자는 당선인 아들
  • “명태균에 여론조사 뒷돈”…오세훈 서울시장 검찰 고발당해
  • "정우성, 오랜 연인있었다"…소속사는 사생활 일축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332,000
    • -0.8%
    • 이더리움
    • 4,665,000
    • -1.52%
    • 비트코인 캐시
    • 705,500
    • -1.47%
    • 리플
    • 2,026
    • +0.55%
    • 솔라나
    • 348,200
    • -1.69%
    • 에이다
    • 1,442
    • -1.64%
    • 이오스
    • 1,145
    • -2.55%
    • 트론
    • 289
    • -3.67%
    • 스텔라루멘
    • 721
    • -7.5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050
    • -4.81%
    • 체인링크
    • 24,940
    • +1.42%
    • 샌드박스
    • 1,090
    • +35.7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