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가 되기 전에 비염치료를 해야되는 이유

입력 2019-02-0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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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중에서 3월은 생기가 돋고 왠지 모르게 가슴 설레게 하는 달이다. 하지만 새 학기를 맞이하는 아이들이나 학부모들은 기분 좋게 가슴이 설레지만은 않을 것이다. 아이들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한 단계 높아진 지식수준을 따라가기 위해 스트레스가 많은 시기이고 부모들은 우리 아이들이 잘 따라갈 수 있을까, 다른 아이들과 잘 어울릴 수 있을까 하는 걱정에 신경이 곤두서는 시기이다.

그래서일까. 아이들이 감기에 많이 걸리는 시기도 바로 3월부터 이기도 하다. 한 반에서 한 명의 아이가 감기를 하면 돌아가면서 감기를 하는 탓에 수업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 이런 현상은 왜 일어나는 것일까?

먼저 계절적인 요인으로 봄은 건조하고 바람이 많아 날씨의 변덕이 심한 계절로 예로부터 풍의 계절이라 하여 감기에 걸리기 쉬운 계절이라 하였다. 게다가 환경적인 요인으로 아이들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스트레스를 받다 보니 면역력이 떨어지게 되고 그로 인해 감기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져서 감기가 잘 옮기게 된다. 그리고 봄철 감기는 날씨를 닮아서 병의 진행이 빨라 감기인가 싶은데 급성 비염이나 급성 축농증 또는 중이염으로 전이되는 특징이 있다. 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감기나 급성 비염, 급성 축농증을 자주하다 보면 만성 비염이나 만성 축농증 등으로 전이되는 경우가 많아 감기를 초기에 잘 대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감기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거나 아니면 감기를 가볍게 보고 대응했다가 4월이나 5월 혹은 가을이 되어서야 비염이나 축농증인지 확인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면 아이들이 감기에 걸리지 않고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해 나가지 위해서는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할 것인가 그 방법을 알아보자.

먼저 가장 중요한 것이 아이가 평소에 비염이 있는지를 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염이 있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것이므로 감기에 걸리기 쉬운 상태이다. 그러므로 감기가 잘 옮아오기도 할뿐더러 자신이 감기 전파의 근원이 될 수도 있으므로 미리미리 대비하는 것이 좋다.

그다음 준비해야 할 것은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면역력을 강화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잘 알고는 있지만 실천이 어려운 것으로 마스크 착용이 있다. 근래들어 미세먼지나 초미세먼지 때문에 마스크 착용의 필요성은 많이 언급되고 있지만 실제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하고 있는 사람은 얼마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아이들의 경우는 마스크 착용이 답답하다 보니 대부분 착용을 하지 않고 있는데 집에서부터 얇은 일회용 마스크 착용을 습관화하도록 해서 학교나 유치원에 가더라도 착용하고 있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이때 실내용과 실외용을 구분해서 착용하면 좋다.

그리고 마스크를 착용하면 좋은 점 또 한 가지는 자연스럽게 가습기 작용을 해주기 때문에 건조한 공기를 좋아하는 감기 바이러스를 막아줄 뿐 아니라 비염으로 인한 코 막힘이나 콧물 등의 증상도 조금은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서윤지 코호한의원 울산점 원장은 ”아이가 비염인지 감기인지 구분을 못하고 비염의 치료 시기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면서 “감기와 비염을 구분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감기는 미열이나마 열이 나지만 비염은 열이 나지 않는다는 것이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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