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숍 화장품 미샤가 지하철역내 60개 매장 독점 운영권을 획득으로 업계 1위 더페이스샵과 지하철 내 판매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5일 미샤는 서울메트로에서 실시한 네트워크형 화장품 전문매장 임대차 입찰에서 1~4호선 총 60개 매장의 독점 임대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오픈 한 지하철 5~8호선의 14개 매장을 포함해 1~8호선 지하철 매장 총 74곳을 향후 5년 동안 독점 운영하게 됐다. 이로써 미샤의 전체 매장 수는 290여개에서 350여개로 대폭 늘어났다.
미샤를 운영 중인 에이블씨엔씨의 영업본부 한석우 이사는 "이번 1~4호선 역사내 매장 입찰은 지난 3월 도시철도공사에서 실시한 5~8호선의 역사 내 매장 독점 운영권 획득에 이은 두 번째 쾌거"라고 말했다.
지하철 이용승객 중 대다수를 차지하는 젊은 대학생과 직장인이 미샤의 메인 고객층임을 감안했을 때, 매출 상승에 큰 효과를 얻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지하철 매장 30여곳을 운영하고 있는 더페이스샵은 추가로 지하철 매장을 확보하는 것에 대해 신중을 기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더페이스샵의 매장은 총 580개. 지하철 매장을 추가 오픈하게 되면 길거리 숍 상권과 중복될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더페이스샵 관계자는 "향후 지하철 매장 오픈을 위한 임대차 입찰에 참여하더라도 주변 상권을 고려해 심사숙고해서 참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