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장중 1700선을 하회하는 등 조정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증권가에는 이러한 조정이 저렴해진 가치주를 살 수 있는 기회로 인식, 가치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가치주 선정시 저평가 요소와 더불어 유동성요소, 성장성 등을 동시에 감안하면 보다 높은 수익률 달성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가치주 그룹의 상대 수익률이 우수한 모습을 보이며 추세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박선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신용위기와 더불어 고유가와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야기된 국내외 경기상황이 비우호적으로 전개되면서 상승을 주도했던 성장주가 하락조정을 받은 반면 실적대비 저평가된 가치주 그룹은 상대적으로 조정폭이 작았다"고 말했다.
현재 2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는 있지만 1분기까지 국내기업들의 순이익 모멘텀은 전년 동기 대비 둔화돼 있는 상황이고 물가불안으로 단기간 내 경기회복을 확신하기도 쉽지 않은 것이 현실.
따라서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가치주에 관심을 가져볼 만한 시기라는 지적이다.
박선오 연구원은 "다만 단순 저평가 종목은 성장성이 떨어지는 소형주를 포함하고 있으므로 자칫 장기 소외될 수 있다"며 "상대적으로 기업리스크가 작고 거래유동성이 큰 종목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이날 가치주 종합순위를 산출한 후 상위 20%에 속하는 종목 중 최종 20종목을 선정해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