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은 8일 "회사 내부 연구개발 역량에 더해 세계 유수 연구기관과 바이오벤처과의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신약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인수합병, 지분참여, 조인트벤처 설립, 연구협력, 라이센싱, 공동개발, 투자 등 다양한 전략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부광약품의 혁신적 성장을 가속화하겠다는 것이다.
부광약품은 지금까지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확보해 왔으며 이 과정에서 창출된 수익을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 편두통치료제 신약 개발사인 콜루시드, 항암제 개발업체인 오르카파마,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중인 LSKB, 아이진 등에서 성공적인 투자회수 사례를 만들었다.
또 현재 나스닥 상장 희귀질환 전문업체인 에이서, 덴마크 자회사인 콘테라파마, 설립시 투자했던 안트로젠 등에 투자 중이다. 이 외에도 OCI와의 합작사 비앤오바이오, 항암제 개발 기술을 보유한 다이나세라퓨틱스 등 직간접적으로 신약개발 업체들에 투자하고 있다.
부광약은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9%, 영업이익은 361%, 순이익은 1233% 증가했다. 특히 안트로젠과 LSKB 투자 회수를 통해 수백억원대의 이익을 냈다. 자산 및 자본도 각각 4970억원과 4152억원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이 중 현금성 및 투자 자산만 2000억원에 달한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다수의 미회수된 투자자산을 감안하면 그 성과는 더 크게 불어날 가능성도 있다"면서 "최근 회수한 자금을 포함한 회사 내부 자금과 외부 자금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향후 수년 동안 수천억원 규모의 오픈이노베이션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유망한 전문 연구기관, 유럽과 일본을 포함한 신약개발 선진국의 여러 바이오벤처들과 협상 중에 있다"면서 "이 외에도 의약품후보물질 확보 및 적정 규모의 글로벌 인수합병까지도 염두에 두고 있으며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