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마산만을 가로질러 경남 마산과 창원을 연결하는 마창대교를 4년2개월 만에 완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준공식에는 김태호 경남도지사와 황철곤 마산시장, 박완수 창원시장, 에릭 드라발 마창대교 시장 등 관계자와 시민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참가 시민이 직접 다리를 도보로 건너며 경관을 조망하기도 했다.
현대건설과 프랑스 브이그사 등이 2648억원을 투입해 완공한 이 다리는 폭 20m의 왕복4차로 규모로 사장교 중앙 2개의 주탑 높이만 164m에 달하며 수면에서 상판까지의 높이도 64m로 세계에서 가장 높고, 지진은 물론 초속 78m의 강풍에도 견딜 수 있도록 견고하게 설계됐다.
이에따라, 마산만 횡단도로가 내달 1일부터 개통되면 진주, 통영, 고성에서 창원, 진해, 부산을 오가는 차량들이 마산시가지를 통과하지 않고 마산만을 직접 횡단, 운행거리가 16.2㎞에서 9.2㎞로 단축되며, 교통체증 해소와 산업물동량 수송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