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압박에 배당성향 '2배' 늘린 현대그린푸드

입력 2019-02-08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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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이 저배당 중점관리기업으로 지정한 현대그린푸드가 배당성향을 지난해의 2배 이상으로 높였다.

현대그린푸드는 8일 결산배당으로 주당 210원, 총 183억 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또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018~2020년 사업연도 배당성향을 13%(연결기준) 이상으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현대그린푸드의 배당성향은 지난해 6.2%에서 13.7%로 높아졌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5월 배당성향이 낮은 현대그린푸드와 남양유업을 저배당 중점관리기업으로 지정해 공개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산하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7일 회의를 열고 남양유업에 ‘배당정책 수립 및 공시와 관련해 심의ㆍ자문하는 위원회를 설치’하는 정관변경 주주제안을 하기로 했다.

국민연금은 ‘국민연금기금 국내주식 배당관련 추진방안’에 따라 남양유업을 기업과의 대화 대상기업, 비공개중점관리기업, 공개중점관리기업으로 선정해왔으나 배당정책 관련 개선이 없어 주주제안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현대그린푸드는 "배당에 대한 투자자 예측가능성 제고를 위하여 배당정책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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