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계 고정금리 대출 비중 7년 만에 최저

입력 2019-02-09 10:3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은행 가계대출 중 고정금리 비중이 7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예금은행 가계대출(이하 신규 취급액 기준) 가운데 고정금리 비중은 27.5%였다. 1년 전보다 8.1%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2011년(18.0%)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금리 변동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금융당국이 시중은행에 고정금리 대출 비중 확대를 권고해왔으나 반대 현상이 빚어진 것. 지난해 당국이 제시한 은행 고정금리 대출 비중 목표는 전년보다 2.5%포인트 상승한 47.5%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금리 인상 속도 조절, 경기 둔화 우려로 금리가 앞으로 더 오르지 않을 것 같다는 인식에 과거보다 고정금리 매력이 낮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금리 인상기 초기에는 고정금리가 차주들에게 이득이다. 당장 금리 수준 자체는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높지만 앞으로 금리가 더 오르면 장기적으로는 상승 가능성이 큰 변동금리보다 일정 수준에서 금리가 유지되는 고정금리가 더 낫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금리 인상기도 거의 끝나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점차 확산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가 늦춰질 것으로 전망되고 국내 경기 둔화 우려가 점차 커지면서다.

한편 미국이 올해 금리를 한 차례 정도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한국은행은 올해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확산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일출도 신년 운세도 '여기서' 보는 요즘…젠지의 남다른 '새해맞이' [솔드아웃]
  • 연말 시상식, 아이돌 역조공 논란…이제는 당연해졌다? [요즘, 이거]
  • 필요없는 기프티콘, ‘기프테크’로 유용하게 활용해보자 [경제한줌]
  • 푸른 뱀의 해 “내 돈 1억 어떻게 굴릴까”...'美 인공지능·韓 조선'에 투자하라
  • 새해, 희망이 필요한 우리를 위한 ‘키워드’ [포토로그]
  • 비트코인, OI 떨어지고 매도 압력↑…9만4000달러 선 지지 [Bit코인]
  • ‘나는 솔로’ 24기 옥순, 플러팅으로 폭주…“화장 안 하면 청순, 하면 섹시”
  • 무안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오늘 첫 발인식 엄수
  • 오늘의 상승종목

  • 01.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4,742,000
    • +2.63%
    • 이더리움
    • 5,134,000
    • +2.8%
    • 비트코인 캐시
    • 684,000
    • +2.09%
    • 리플
    • 3,527
    • +3.04%
    • 솔라나
    • 308,200
    • +6.9%
    • 에이다
    • 1,423
    • +3.42%
    • 이오스
    • 1,216
    • +0.16%
    • 트론
    • 392
    • +2.89%
    • 스텔라루멘
    • 634
    • -1.4%
    • 비트코인에스브이
    • 78,400
    • +1.69%
    • 체인링크
    • 32,760
    • +1.14%
    • 샌드박스
    • 870
    • +1.7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