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26일 두산에 대해 컨슈머에서 기계부품사업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2만원에서 25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미래에셋증권 이상훈 연구원은 "두산은 회사의 성장축을 기존의 Consumer base에서 기계부품 base로 전환하기 위한 과정"이라며 "동명모트롤의 인수를 통한 그룹 내 기계부품사업의 통합 및 집중육성의지는 향후 사업지주회사 두산의 방향성을 뚜렷하게 나타내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아울러 지속적으로 이어질 두산의 사업부 및 자회사에 대한 변화전략은 지주회사 두산의 기업가치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한편 지주회사 전환이 올해 말로 임박했지만 1분기말 기준 유가증권 비율 38%는 지주회사 전환요건인 50%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자산매각을 통한 차입금 상환으로 전환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어 그는 "대우조선 인수전에 대한 우려는 제한적이다"고 지적했다.
인수전 참여는 두산이 아닌 자회사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게 될 전망이며, 자금조달 역시 자회사의 유상증자 등은 실현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시각이다.
이 연구원은 "최근 2주 이상의 주가조정은 대우조선해양 인수우려에 대한 부분이나, 지주회사 두산의 입장에서는 직접 인수에 참여할 가능성이 적은 바, 그 우려는 이미 반영돼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