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시총 비중 2년8개월 만에 최고 ‘4.80%’

입력 2019-02-10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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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가 보유한 상장주식의 시가총액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펀드가 보유한 상장주식이 국내증시 전체 시가총액 대비 4.80%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년 8개월 만의 최고 수준이다. 펀드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가 기관투자자로서의 영향력이 커진 셈이다.

펀드가 보유한 상장주식의 시가총액 비중은 2009년 9.67%까지 치솟았다가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며 내리막길을 걸었었다. 2017년에는 3.90%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초 박스권을 탈출해 강세장을 이어가면서 4.79%까지 올랐다.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2016년 말 74조 원에서 2017년 78조 원, 지난해 85조 원으로 증가했다.

한편 올해 1월 기준 펀드의 채권 편입 비중은 8.62%를 기록했다. 2016년 11.47%, 2017년 9.21%, 지난해 8.26%로 우하향 곡선을 그렸으나 올해는 다소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국내 주식 및 채권시장은 미중 무역협상 진전 상황과 2차 북미 정상회담, 국내 기업 실적 등에 따라 움직일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펀드도 이들 요인에 따라 자금 변동성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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