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 사장 "금강산관광 재개는 북미 정상회담에 달려"

입력 2019-02-10 14:37 수정 2019-02-10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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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국환 현대아산 사장은 지난 9일 금강산관광 재개 가능성과 관련,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릴) 북미정상회담 결과에 달려 있다고 본다"고 지난 9일 말했다.

배 사장은 전날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북한 금강산을 방문한 후 이날 오후 강원도 고성 동해선출입사무소를 통해 귀환했다.

이 자리에서 '방북 중에 금강산관광 재개와 관련한 논의가 있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배 사장은 "북측이나 저희 모두 기대가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북측과의 추가 접촉 계획과 관련해서도 "북미정상회담 결과를 본 이후에 필요하면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배 사장은 또 금강산 현지의 관광 시설물 현황에 대해서는 "관광 노정 등 기본 시설들을 비교적 양호하지만 10년 이상 문이 닫혀 있었기 때문에 다른 시설물들은 개보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아산은 창립 20주년(2월 5일)을 맞아 지난 8일 북한 금강산에 있는 고(故) 정몽헌 회장 추모비 앞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한 뒤 이날 배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금강산 구룡연 코스도 시찰했다.

이번 기념행사에는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김창순 서기장 등 북측 관계자 10여명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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