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워스트] CJ헬로, LG유플러스 피인수 소식에 ‘14.01%‘ 상승

입력 2019-02-11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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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첫째 주(2월 1일~8일) 코스피지수는 설 연휴로 인한 차익실현 매물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시정연설 등으로 소폭 하락했다. 8일 코스피는 전주(2203.46) 대비 26.41포인트(-1.19%) 하락한 2177.05에 거래를 마쳤다. 해당 기간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258억, 1502억 원을 사들였지만 기관은 5379억 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 ’경협 테마주‘ 동부제철ㆍ일성건설, 수혜 기대감↑ 급등

북한과 미국의 두번째 정상회담 일정이 확정되면서 남북 경제협력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오는 27일부터 베트남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위원장의 정상회담이 열릴 예정이다. 경협 대표주인 동부제철과 일성건설은 각각 전주 대비 32.30%, 23.70% 상승했다.

특히 동부제철의 경우 매각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기업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에 투자자금이 몰려들었다. 동부제철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신규 자본을 유치하고 경영권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며 “최대주주 지분 매각이 아닌 신주 발행 방식이다”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시멘트, 철강, 건설주들도 동반 상승했다. 일신석재(21.87%), 한전산업(9.91%), 현대로템(4.04%), 아세아시멘트(2.98%), 성신양회(1.39%), 한일현대시멘트(2.55%), 제룡산업(2.39%), 포스코강판(0.48%)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 CJ헬로, LG유플러스 피인수 소식 ‘14.01%‘ 상승

CJ헬로가 LG유플러스에 인수된다는 소식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CJ헬로 인수를 내부적으로 확정하고 이번주 이사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인수대상은 CJ ENM이 보유한 CJ헬로 지분 53.92%이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유료방송은 콘텐츠 조달과 홈쇼핑 송출 수수료 협상 측면에서 규모의 경제가 작용하는 만큼 CJ헬로 인수 시 규모 측면 시너지가 발생할 것"이라며 "유선망에 대한 설비투자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는 점 역시 합병에 따른 시너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LG유플러스의 초고속 가입자 대비 IPTV 가입비중은 99.5%까지 상승해 신규가입자 유치가 어려워지는 국면"이라며 "CJ헬로가 보유하고 있는 인터넷 가입자 80만 명에 대해 IPTV 가입을 유도해 PTV 가입자 증가에도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 파미셀...품목허가 불발 쇼크에 ‘29.31%‘ 급락

파미셀은 지난 1일 식약처로부터 셀그램-엘씨의 조건부 허가를 반려하고 60일 이내 이의신청서를 제출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셀그램-엘씨는알코올성 간경변 줄기세포 치료제다. 이에 파미셀은 관련법령에 따라 적극적으로 이의신청을 하고 이와 별도로 임상 3상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지만 주가 하락을 막을 순 없었다. 전주 대비 -29.31% 떨어졌다.

한편 어닝쇼크 발표로 사조오양과 하나투어는 각각 -7.98%, -7.17% 하락했다. 사조오양은 지난해 개별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6.2% 감소한 130억 원으로 집계됐다. 하나투어 역시 지난해 동기 대비 80% 감소한 32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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