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6일 메리츠화재에 대해 5월 실적이 주가부양엔 미흡하다며 투자의견 '시장수익률'과 목표주가 9000원을 유지했다.
현대증권 구철호 연구원은 "메리츠화재의 5월 실적은 내용적인 면에서는 견조한 이익 개선이 지속되고 있는 좋은 실적으로 평가된다"며 "다만 외형적인 면에서는 전년대비 이익이 대폭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 5월 부동산 리츠(코크랩) 관련 배당이익 142억원 유입 등 총 216억원의 일회성이익이 올해 5월에는 8억원 수준으로 급감한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5월 메리츠화재의 지속가능 수정순이익은 64억원 수준으로 전년대비 21.6% 증가했다.
구 연구원은 "5월 지속가능 수정순이익이 전월 대비 20.7%나 감소한 것은 우려되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것은 장기보험의 대폭적인 성장 등으로 순사업비가 급증하면서 발생된 현상으로 지난 5월 순사업비율은 전월 대비 2.5%p 상승한 25.4%를 기록했다.
그는 "향후 메리츠화재의 지속가능이익의 증가는 장기보험 고성장 등으로 증가하는 사업비를 어느 수준에서 적절하게 통제할 수 있는가에 달려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