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리바트, 세라믹 타일 유통 사업 진출…이탈리아 세라믹 제조업체과 독점 계약

입력 2019-02-11 09:49 수정 2019-02-11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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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림 쇼룸(사진제공=현대리바트)
▲플로림 쇼룸(사진제공=현대리바트)

현대리바트가 국내 가구업계 최초로 세라믹 타일 유통 사업에 진출한다.

현대리바트는 이탈리아 세라믹타일 제조 전문 기업 ‘플로림(FLORIM)’과 프리미엄 세라믹 브랜드 ‘플로림 스톤(FLORIM Stone)’에 대한 국내 독점 수입계약을 맺는다고 11일 밝혔다. 국내 가구업체가 해외 유명 건자재 기업과 독점 수입 계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리바트는 국내 가구업계 최초로 세라믹 타일 가공 및 유통 사업을 통해 ‘주요 원자재 생산·직소싱-가구 제조-설치·시공’이 가능한 ‘일관 생산체제’ 기반 구축에 나섰다. 현대리바트는 “‘일관 생산체제’가 품질 고급화와 가격 경쟁력 확보에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플로림은 1962년 설립된 세계 3대 세라믹타일 전문기업으로 프리미엄 세라믹타일 500여 종을 유럽 현지와 전세계 50여 개국에 판매하고 있다. 세라믹타일은 무기질 등 천연물질을 압축하고 1,300도 이상 고온의 굽기 과정을 거쳐 만든 친환경 인테리어 건자재다. 제품 강도가 매우 높아 도마 없이 칼질을 해도 스크래치가 나지 않고, 가열된 냄비를 그대로 올려놔도 제품 손상이 없을 정도로 내구성이 뛰어나다. 압축과 고온의 굽기 과정을 거쳐 물이나 액체가 스며들 수 없는 조밀한 조직구조여서 위생적이다. 전세계적으로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만 생산하고 있다.

세라믹타일은 국내 인테리어 시장에서 천연 대리석을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고급 인테리어 자재로 각광받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도 대형빌딩 등 고급 사무용 빌딩이나 초고가 아파트와 단독주택 등의 인테리어 마감재와 고가의 식탁 등에 사용되고 있다.

현대리바트는 독점 수입판매 계약과 함께 국내 최초로 ‘세라믹 가공센터’도 짓고 있다. 이르면 2월 중 완공되는 ‘세라믹 가공센터’는 경기도 용인 공장에 1,650㎡ 규모로 들어선다. 유럽 세라믹타일 가공설비 점유율 1위인 이탈리아 ‘브레튼(Breton)’사의 세라믹타일 전용 가공장비를 도입해 정밀한 세라믹 절단ㆍ마감이 가능하다. 연간 세라믹 가공 규모는 최대 3만장으로 기존 세라믹타일 도입가격 대비 최대 40%까지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리바트는 이르면 다음달부터 부엌가구 브랜드 ‘리바트 키친’의 프리미엄급 제품과 리바트 식탁 상판에 ‘플로림 세라믹타일’을 적용하는 등 B2C 사업 강화를 위한 품질 고급화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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