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2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로 동결했다.
이로써 지난해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로 빚어진 금리인하 행진은 일단 멈췄다. FRB는 지난해 9월 이후 7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3.25%p나 낮춘 바 있다.
FRB는 이날 FOMC 회의를 마치고 "미국경제가 당면한 성장 위축과 물가상승 압력 등을 감안해 이처럼 연방기금 금리를 동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경제 성장의 하향 위험이 여전하지만 어느 정도는 감소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인플레이션 기대치의 상승 위험은 증가했다"고 우려했다.
한편, 이번 금리동결 결정은 금리인상을 주장한 리처드 피셔 댈러스 FRB의장을 제외한 9명의 위원이 모두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