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노조, 오는 20일 첫 쟁의행위… “파업 등 가능성은 다양”

입력 2019-02-11 13:15 수정 2019-02-11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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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노조는 11일 경기도 판교 네이버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0일 첫 쟁의행위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조성준 기자 tiatio@)
▲네이버 노조는 11일 경기도 판교 네이버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0일 첫 쟁의행위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조성준 기자 tiatio@)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 네이버지회(네이버 노조)가 오는 20일 첫 쟁의행위에 돌입한다. 다만 노조원들과 소통을 통해 태업, 집회, 파업 등 쟁위행위에 대한 가능성은 다양하게 열려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 노조는 11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0일 첫 쟁의행위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세윤 네이버노조 지회장은 “네이버 경영진이 직원에게 강조하는 것은 글로벌 경쟁력이지만 기본적인 노동3권조차 부정하며 직원들에게만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강요하는 모순된 태도는 직원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꼬집었다.

네이버 노조는 오는 20일 네이버 본사에서 쟁의행위를 펼칠 계획이다. 내달에는 IT업계와 화학섬유식품노조 산하의 노동조합들과 연계한 대규모 쟁의행위까지 고려하고 있다. 다만 쟁의행위에 대해서는 “파업을 고려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소통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만들었기 때문에 항상 조합원들과 소통하면서 쟁의행위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윤 지회장은 “서비스의 중단이 우려된다면 서비스를 만드는 노동이 중단되지 않도록 진실된 자세로 교섭에 임해야 한다”라며 “대외적으로만 대화의 창구가 열려 있다고 말하지 말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자세로 노사관계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갖고 임하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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