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가 올해 2분기부터 북한ㆍ중국 수출용 러시아 LPG탱크 터미널 사업을 시작할 전망이다.
12일 STX에 따르면 러시아 LPG 탱크 터미널은 연해주 크라스키노(러시아ㆍ중국ㆍ북한 접경지역)에 용지를 확보하고 건설 중이다. 건설 완료 예정 시점은 올해 1분기로, LPG 저장ㆍ판매 사업은 2분기부터 시작한다.
전문 무역 사업체로 변신한 STX는 전통적인 상사 비즈니스인 금속, 철강, 석탄, 석유, 시멘트 매매에 국한되지 않고 △방산 비즈니스 △중장비ㆍ건자재 매매 △환경ㆍ화장품ㆍ바이오 신약 개발 등 사업 구조 개편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최근 주목받고 있는 사업은 러시아 LPG탱크터미널 비즈니스다.
STX는 러시아와 중국 내부의 LPG 수요 불균형에 주목했다. 러시아는 LPG 초과 상태다. 반면 중국은 공급이 부족하다. STX는 양국 국경 무역의 가격 차이를 통해 약 30%대 수익률을 기대하고 있으며 현재 중국 내 복수의 구매처와 LPG 공급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
또 해당 설비는 북한 개방 대비 물류 전진 기지 역할을 하고 신속한 시장 진입도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대북제재 해제를 통해 북한으로 LPG 수출이 가능해지면, STX는 관련 사업을 진행한다는 구상이다. 러시아 정부가 남한까지 이어지는 LPG 수출 사업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STX의 러시아 LPG탱크터미널 사업 미래 전망은 긍정적이다.
회사 안팎에선 초기 예상 매출 1억 달러, 최대 3억~5억 달러 규모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초기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는 매출 1억 달러 기준 300억 원 안팎이며 5억 달러까지 늘어나면 1200억~1500억 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