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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조7643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은행의 탄탄한 자산 성장과 건전성 관리, 자회사의 고른 성장 등을 통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9조2000억 원(6.5%) 늘어난 151조6000억 원을 기록했다. 중소기업 금융시장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점유율 22.5%를 달성했다.
이자 이익은 7.2% 늘어난 5조2070억 원을, 비이자이익은 89.4% 불어난 5310억 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지난해 실질 대손충당금은 1조4553억 원으로 최근 3년 이래 최저 수준을 보였다. 당기순이익이 실질 대손충당금 규모를 초과한 것은 금융위기 이후 11년 만이다.
고정이하여신비율(NPL)은 1.32%로 전년 대비(1.36%) 0.02%포인트(P) 하락했고, 연체율은 0.49%로 0.06%P 올랐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경기 둔화 우려 속에서도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체계적인 건전성 관리를 통해 내실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