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공기청정기 세계 1위’ 신성이엔지, 가정용 시장 공략 박차

입력 2019-02-11 18:07 수정 2019-02-11 18:2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신성이엔지가 출시한 네일샵 전용 하이브리드 공기청정기 ‘에어넛지’. 사진제공 신성이엔지
▲신성이엔지가 출시한 네일샵 전용 하이브리드 공기청정기 ‘에어넛지’. 사진제공 신성이엔지

신성이엔지가 올해를 B2C(기업·고객 간 거래) 공기청정기 사업의 원년으로 천명했다. 산업용 공기청정기 분야에서 독보적인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B2C로도 시장 영역을 넓히겠다는 목표다.

11일 신성이엔지에 따르면 LED 조명과 공기청정기를 일체화한 제품을 올해 2분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제품 개발은 완료된 상태로 각종 테스트와 인증 과정을 거치고 있다. 이 제품은 천장에 설치할 수 있어 효율적인 공간 활용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며, 일반 가정집 외에 관공서나 사무실에서 쓰기에도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신성이엔지는 올해 초에 이미 네일샵 전용 하이브리드 공기청정기를 출시해 B2C 시장 진출의 야심을 보였다. 하이브리드 공기청정기 ‘에어넛지’는 기존 공기청정 기능에 네일샵에서 생기는 분진을 빨아들이는 기능을 더했다. 여기에 화학약품 냄새를 제거하는 기능도 탑재했다. 이 제품은 지난해 12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한 우수디자인(굿디자인)에 선정됐다.

업계에서는 올해 공기청정기 판매가 300만 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한다. 공기청정기는 2017년 140만 대, 작년 250만 대 규모로 팔리며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 대로라면 에어컨, TV를 넘어서는 필수가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신성이엔지는 산업용으로 보급이 활성화된 에어샤워 제품도 B2C 분야에서 출시할 예정이다. 에어샤워는 몸에 붙은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제품으로 기존에는 주로 반도체, 물류 공장, 제조 공장 등에서 사용됐으나 최근 일반 아파트나 건물 입구에서도 설치하는 추세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국내 건설사들과 협업해 연내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성이엔지는 B2C 분야에서 공기청정기 제품 론칭이 올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전 세계 기준 시장점유율 1위인 팬필터유닛(FFU·산업용 환풍기)을 생산해온 만큼 B2C 공기청정기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FFU는 클린룸의 핵심 설비로 전 세계 시장에서 신성이엔지가 시장점유율 과반을 가져가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는 “공기청정기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는 것도 수혜를 기대하는 요인”이라며 “네일샵 맞춤형, LED 조명 결합형 등 세분화한 공기청정기 제품으로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연일 파열음…與 균열 심화
  • 코스닥·나스닥, 20년간 시총 증가율 비슷했지만…지수 상승률은 ‘딴판’
  • 李 열흘만에 또 사법 리스크…두 번째 고비 넘길까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유럽 최대 배터리사 파산 신청에…골드만삭스 9억 달러 날렸다
  •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서 “한반도 노동자,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서 노동”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878,000
    • -0.93%
    • 이더리움
    • 4,610,000
    • -2.25%
    • 비트코인 캐시
    • 686,500
    • -7.23%
    • 리플
    • 1,907
    • -10.68%
    • 솔라나
    • 343,400
    • -3.86%
    • 에이다
    • 1,388
    • -7.77%
    • 이오스
    • 1,148
    • +6.39%
    • 트론
    • 285
    • -5.63%
    • 스텔라루멘
    • 738
    • +21.9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500
    • -7.24%
    • 체인링크
    • 23,140
    • -3.18%
    • 샌드박스
    • 811
    • +43.0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