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중 무역회담 관망에 혼조 마감…다우 0.21%↓

입력 2019-02-12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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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11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3.22포인트(0.21%) 하락한 2만5053.11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92포인트(0.07%) 상승한 2709.80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9.71포인트(0.13%) 오른 7307.90으로 각각 장을 마쳤다.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무역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였다고 CNBC방송은 풀이했다.

미·중 양국은 이날 베이징에서 차관급 무역협의를 열었다. 이는 오는 14~15일 역시 중국에서 열리는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실무적으로 합의를 도출하기 위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이달 정상회의를 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무역 전쟁 우려를 고조시켰다. 다만 일각에서는 양국이 계속 무역협상을 진전시켜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전날 미국 정부 관계자 2명을 인용해 트럼프와 시진핑이 이르면 3월 중순께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별장인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만나 무역협상 담판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협상 마감시한인 3월 1일 이전에 시 주석과 전화통화를 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날 중국 측이 보아오포럼이 열리는 3월 26~29일에 맞춰 포럼 개최지인 하이난성에서 트럼프와 시진핑의 회담 개최를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브렌트 슈트 노스웨스턴뮤추얼웰스매니지먼트 투자전략가는 “시장은 현재 남아 있는 무역과 지정학적인 이슈에 대한 정보를 기다리고 있다”며 “무역협상 결과가 무엇일지 관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중 무역협상 이외에도 미국 연방정부의 두 번째 셧다운(일시적 업무중지) 가능성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트위터에 “민주당이 셧다운을 원하고 있다”고 썼다. 15일까지 여야가 협상 타결을 하지 못하면 다시 셧다운이 일어난다.

테슬라 주가는 2.3% 급등했다. 캐너코드제뉴이티가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골드만삭스의 투자의견 상향에 렌터카 업체 에이비스버짓그룹 주가는 7.4%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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