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12일 국내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자기자본이익률(ROE) 쇼크비율이 낮은 종목에 주목하라는 전략을 추천했다.
이정빈 퀀트담당 연구원은 “코스피(KOSPI) 기업이익이 둔화되고 서프라이즈보다 쇼크비율이 높은 국면에서는 쇼크비율이 낮고 컨센서스 순이익이 올라오는 종목들에 집중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며 이 같이 주문했다.
이 연구원은 “과거 기업이익이 둔화되고 외국인이 반등하는 유사 구간은 2013년 4분기와 2011년 4분기 실적 시즌”이라며 “해당 시점에서 ESBR(Earnings Surprise over Book value Ratio)이 양호하면서 컨센서스가 상향되는 가운데 주가수익률이 양호한 종목들이 많았다”라고 분석했다.
ESBR은 실제 주당순이익(EPS)에서 예상 EPS를 뺀 값을 주당순가치(BPS)로 나눈 값으로 ROE 서프라이즈 비율이라는 의미다. ESBR이 마이너스(-)일 경우 EPS 발표치가 컨센서스를 하회하게 되고 ROE도 하락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현재 기업들의 실적시즌이 진행되는 가운데 ESBR이 낮은 종목군 중 컨센서스가 올라오고 있는 종목들에 집중해야 한다”며 “ESBR이 -2.0% 이내 기업 중 2018년 예상 ROE가 높고 컨센서스 순이익이 올라오는 종목들을 제안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ESBR이 양호한 종목군 중 삼성에스디에스, 효성, 이노션, 현대건설기계, S&T모티브의 주가수익률이 더욱 양호할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