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서비스 확대로 관련 산업 육성하고 일자리 창출

입력 2019-02-12 15:03 수정 2019-02-12 18:1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제2차 사회보장 기본계획 핵심 '돌봄경제'…SOC 확충·신기술 개발 등 수반

▲배병준 보건복지부 사회복지정책실장이 1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앞으로 5년간 사회보장정책의 기본방향과 핵심과제를 포함한 사회보장분야 최상위 계획인 '제2차 사회보장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배병준 보건복지부 사회복지정책실장이 1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앞으로 5년간 사회보장정책의 기본방향과 핵심과제를 포함한 사회보장분야 최상위 계획인 '제2차 사회보장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12일 발표된 ‘제2차 사회보장 기본계획(2019~2023)’의 핵심은 돌봄경제 활성화다. 다른 표현으론 모든 사회복지 분야에 대한 지역사회 통합돌봄(커뮤니티 케어) 추진이다.

우선 지역사회 통합돌봄은 보호·요양시설이 아닌 자신이 살던 곳에서 복지, 돌봄, 요양·보건의료, 주거 등을 통합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체계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지역 의료기관 및 장기요양·사회복지시설, 지역사회 간 연계가 핵심이다. 개인의 복지 수요 등을 충족시켜줌과 동시에, 시설 보호에 따른 재정 부담과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런 지역사회 중심의 돌봄체계를 정착시켜 관련 산업을 육성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게 돌봄경제다. 돌봄경제는 단순히 사회서비스 분야에 국한되지 않는다. 주거를 지원하기 위해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이 필요하고, 보건의료 및 독립생활을 지원하기 위해선 기존 의료·보조기기에 정보통신기술(ICT),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을 접목하는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

배병준 보건복지부 사회복지정책실장은 “앞으로 커뮤니티 케어를 강력하게 추진하면 새로운 서비스가 많이 개발되고, 전문적인 인력도 필요하게 될 것이다”며 “노인에 대해서만 최소 15만 명의 전문인력이 소요되고, 돌봄서비스 제공을 위해선 건강생활지원센터, 종합재가센터 등 지역사회의 부족한 인프라도 확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016년 국제노동조합연맹(보고서에서는 7개 선진국이 국내총생산(GDP)의 2%를 돌봄경제에 투자하면 2100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된다는 연구 결과가 실리기도 했다.

정부가 2015년 5.7%였던 GDP 대비 사회서비스 투자 비중을 2023년에 OECD 평균인 7.4%, 2040년에는 10.7%까지 확대기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늘어나는 사회서비스 재정 투자는 대부분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 및 일자리 창출, 사회서비스원 설립 등에 쓰일 예정이다.

단 재원 조달방안은 숙제다. 향후 5년간 사회서비스(105조5000억 원)를 비롯한 총 투자규모는 332조1000억 원으로 추계된다. 당장은 세계잉여금 활용과 지출 우선순위 조정을 통해 재원을 조달하겠다는 게 정부 계획이지만, 장기적으론 증세가 불가피하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국민적 동의 등 여건이 성숙한 이후에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재원 조달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종합] 다우지수 사상 최고치…뉴욕증시, 월가 출신 재무장관 지명에 환호
  • [날씨] 제주 시간당 30㎜ 겨울비…일부 지역은 강풍 동반한 눈 소식
  • '배짱똘끼' 강민구 마무리…'최강야구' 연천 미라클 직관전 결과는?
  • 둔촌주공 숨통 트였다…시중은행 금리 줄인하
  • 韓 경제 최대 리스크 ‘가계부채’…범인은 자영업 대출
  • 정우성, '혼외자 스캔들' 부담?…"청룡영화상 참석 재논의"
  • "여보! 부모님 폰에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해드려야겠어요" [경제한줌]
  • 갖고 싶은 생애 첫차 물어보니…"1000만 원대 SUV 원해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14:02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756,000
    • -3.14%
    • 이더리움
    • 4,746,000
    • +2.22%
    • 비트코인 캐시
    • 691,000
    • -1.78%
    • 리플
    • 2,001
    • -0.25%
    • 솔라나
    • 329,500
    • -5.48%
    • 에이다
    • 1,343
    • -6.99%
    • 이오스
    • 1,139
    • -1.3%
    • 트론
    • 277
    • -3.82%
    • 스텔라루멘
    • 688
    • -6.6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450
    • -0.21%
    • 체인링크
    • 24,220
    • -2.57%
    • 샌드박스
    • 893
    • -19.0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