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硏, 1분기 집값 상승 강북이 주도

지난 1분기 은평구,노원구,도봉구 등 서울 강북권 집값이 뉴타운개발 호재에 힘입어 크게 상승했다.

KB국민은행연구소가 발행한 '주택시장리뷰 여름호'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주택매매 가격은 서울(2.8%)과 인천(3.0%), 경기(1.6%)등 수도권의 강세로 전분기 대비 1.4%포인트 상승했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뉴타운개발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노원구(10.3%), 은평구(4.7%), 도봉구(4.7%), 성북구(4.3%) 등 강북권 집값 상승이 두드러졌고, 주택종류별로는 연립주택이 3.1% 상승하여 2006년 후반기 이후 강세가 이어지면서 주택매매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또, 아파트와 단독주택은 각각 1.0%씩 상승했다.

이와함께, 주택거래는 아파트(6.4%) 거래가 5분기만에 전년동기대비 감소세에서 벗어났으나 단독주택(-16.8%)과 연립주택(-12.1%)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전체적으로 보합을 기록했으며 비수도권 지역은 대부분 증가한 반면, 서울(-8.6%)과 경기(-16.0%)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수도권(-9.7%)의 주택거래 약세가 이어졌다.

KB국민은행연구소 지동현 소장은"지난 1분기에는 주택시장의 전반적인 침체이도 불구하고 서울 강북지역의 매매가격이 강세를 나타냈다"며"강북지역의 주택가격의 상승요인은 단기간 급등에 따른 일부 과열 우려가 있으나 요인을 분석한 결과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동현 소장은 이어"향후 정부정책에 영향을 받겠지만 추진중인 개발계획이 구체회되는 과정에 따라 추가 상승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혔다.

한편, 강북지역의 아파트 가격은 2005년 중반 강남지역 아파트 가격의 65% 수준에서 2006년에는 57%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2008년 6월 현재 71%까지 상승했고, 소형 아파트는 85% 수준에 달했다. 여기에 분당을 제외한 1기 신도시와 비교해 볼때 강북 지역의 3.3㎡당 아파트 가격은 1195만원으로 1기 신도시의 1127만원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