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3일 올해 상반기 코스피의 기술적 반등과 함께 베어마켓 랠리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경민 스트래티지스트는 “한국 OECD 경기선행지수는 단기 변곡점에 근접했고, 폴 크루그먼은 경기침체 가능성을 제기했다”며 “상반된 두가지 메시지는 글로벌 경기둔화 추세 속에서 소순환 사이클상 경기선행지수 반등이 전개될 것임을 의미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우선 한국 12월 선행지수는 전월대비 변동폭이 -0.01까지 축소되며 3월에 발표되는 1월 지표의 반등 가능성이 높아졌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중국과 신흥아시아 선행지수가 반등한 데 따라 한국OECD 경기선행지수도 변곡점에 근접했다고 판단한다”며 “지수의 상승반전은 3월 10일 전후 확인 가능할 전망으로, 코스피 베어마켓 랠리의 후반전에 주된 동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크루그먼은 2019년 말이나 2020년 중 글로벌 경기침체가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하며 경기침체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으로 유로존을 지목했다”며 “미국과 유럽 경기둔화는 신흥국 경기 반등을 제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 유럽발 경기·금융시장 불안이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 위험자산 회피심리 강화, 확산으로 이어질 전망”이라며 “글로벌 경제에 중장기 하락압력이 커지고 있는 만큼 하반기 한국 경제와 주식시장에 하방리스크(Downside Risk)를 경계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