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유로2008’ 공식 스폰서로 나선 이후 유럽 현지에서 톡톡한 마케팅 효과를 누리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유로2008 경기 기간 내내 독일, 스페인, 폴란드, 크로아티아 등 유럽 4개국 7개 도시에 대규모 거리응원 축제인 ‘기아 팬 페스트(Kia Fan Fest)’를 진행해 유럽 현지 응원 마케팅으로 기아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기아 팬 페스트’는 프랑크푸르트, 함부르크, 도르트문트, 드레스덴 등 독일의 4대 도시와 스페인 마드리드, 폴란드 바르샤바,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등 4개국 7개 도시의 시정부와 유로2008 후원사인 기아차가 함께 펼치는 거리응원 축제다.
기아차는 한국식 길거리 응원전의 재현을 위해 시내 중심가 광장에 유로2008 경기 시청용 대형 화면을 설치하는 한편, 기아 로고가 새겨진 각종 응원도구 배포, 유로2008 마스코트 포토존(photo zone), 미니축구게임 등 다양한 축제행사로 현지인들의 뜨거운 응원열기를 북돋우고 있다.
기아차 로고가 선명한 경기시청용 대형 화면 앞에 모여 기아차 로고가 새겨진 응원도구들을 흔드는 축구팬들의 거리응원이 화제가 되어 현지 매체들의 집중 조명을 받으면서 기아차는 톡톡한 브랜드 홍보효과를 누리고 있다.
특히, 기아차를 상징하는 붉은색으로 꾸며진 ‘기아 팬 페스트’ 광장과 각종 응원도구들은 2002 한·일 월드컵 때의 한국 거리응원을 연상케 하며 현지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유로2008 개막일부터 시작한 기아 팬 페스트에는 8강전이 마무리 된 지난 22일까지 누적 방문객 수만 독일 110만 명, 스페인 30만 명, 폴란드와 크로아티아 15만 명 등 현재까지 총 155만 명이 참여했다.”며 “유럽 현지의 축구열기와 맞물려 젊고 역동적인 기아 브랜드를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회 하이라이트인 준결승전과 결승전이 남아있는 만큼 기아차는 대회 마지막까지 ‘기아 팬 페스트’ 누적 참관객이 200만 명을 거뜬히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럽 최고의 축구 축제인 유로2008에 공식 후원사로 처음 참여하게 된 기아차는 경기장 A-보드 노출 등 유로2008을 통해 약 3조원 규모의 홍보효과를 예상했으나, 기아 팬 페스트의 선풍적 인기로 당초 예상치를 상회하는 약 3조5000억 원의 유로 2008 후원 홍보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아 팬 페스트가 열리는 독일이 준결승에 이어 결승에 진출하고 스페인이 준결승에 진출함에 따라, 기아차는 더욱 고조되고 있는 응원 열기를 감안해 시 정부의 협조를 통해 응원 공간을 확장하고 각종 응원도구들을 추가로 주문하는 등 대규모 거리응원을 위한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