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2000억 원을 넘어섰다. 2015년 이후 처음이다.
SKC는 13일 지난해 2조7678억 원의 매출액과 2011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4.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4.5% 올랐다.
회사 측은 "2016년 이후 3년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화학사업 호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부채비율과 차입금 의존도가 줄면서 재무구조도 개선됐고, 신용등급은 A+로 올랐다.
SKC는 성장세를 반영해 2018년 주당배당금을 2017년 900원에서 1000원으로 올렸다.
성장을 위한 투자 재원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주주 이익 환원 확대 기대감을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사업부문 별로는 화학사업에서 매출 8708억 원, 영업이익 1494억 원을 기록했다.
경쟁사 사업 진입, 원재료 가격 상승 등 사업 환경은 좋지 않았지만 PO(프로필렌옥사이드)로 만드는 고부가 PG(프로필렌글리콜)매출 확대 및 글로벌화 전략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인더스트리소재사업부문은 매출 1조840억 원을 기록했으나 원재료 가격 급등 등으로 영업손실 20억 원을 기록했다.
성장사업부문은 매출 8130억 원, 영업이익 537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 소재사업은 영업이익 224억 원으로 지속 성장세를 보였다.
이밖에 뷰티·헬스케어 소재사업은 중국 사업의 성장세로 영업이익 163억 원을 기록했고, 통신장비 사업 영업이익은 저부가 사업 철수 등으로 전년보다 소폭 하락한 150억 원을 기록했다.
SKC 관계자는 “그동안 진행해 온 투자 및 스페셜티 확대 노력으로 올해 실적은 지난해보다 더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