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다음달 1일 생산분부터 열연강판을 톤당 10만원 인상한다.
현대제철은 26일 슬래브 및 철스크랩 가격 강세로 인한 열연강판 제조원가 상승분 중 일부를 반영하기 위해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현대제철이 공급하는 열연강판 가격은 톤당 92만원에서 102만원으로 조정되며 포스코와의 제품 가격차도 당초 22만원 수준에서 17만원 수준으로 톤당 5만원 가량 축소되게 됐다.
현대제철측은 지난번 가격인상을 했던 5월 초와 비교해 6월 말 현재 철스크랩 가격은 톤당 760달러로 60달러 가량, 선철도 760달러에서 980달러로 220달러 가량 상승했다.
또한 중국산과 러시아산 슬래브 가격도 톤당 1000달러 수준에서 1150달러 수준으로 높아져 원가부담이 커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실질적인 원가부담은 가격인상폭 보다 큰 상황이지만 수요업체들의 어려움을 고려해 인상폭을 최소화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일본과 중국의 열연강판 공급이 축소되고 있는 상황에서 하절기 보수로 인해 국내 열연강판 제조업체의 공급량 또한 감소할 것으로 보여 전반적인 열연강판의 수급상황은 타이트함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