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포스코청암상에 천정희 서울대 교수 등 선정

입력 2019-02-13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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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포스코)
(사진제공=포스코)

포스코청암재단은 13일 이사회에서 올해 포스코청암상 수상자로 천정희 서울대 수리과학부 교수, 여명학교, 캄보디아 앙코르어린이병원, 임태원 현대자동차 미래혁신기술센터장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과학상에 선정된 천 교수에 대해 "암호학계 최대 이슈인 다중선형함수를 세계 최초로 해독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보안 패러다임을 제시한 암호학 권위자"라고 설명했다.

천 교수가 개발한 동형암호 프로그램 '혜안'은 각종 전산 단말기의 해킹을 원천적으로 방어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또한 암호화된 데이터의 머신러닝, 딥러닝 구현에도 성공해 향후 다양한 인공지능 기술과의 접목이 기대된다.

교육상에 선정된 여명학교는 북한이탈 청소년을 위해 2004년 민간주도로 설립된 최초의 학력인정 대안학교다. 학생들의 탈북 과정에서 형성된 신체·심리적 상처를 치유하고 개개인의 학업능력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다.

봉사상 수상자인 앙코르어린이병원은 1999년 설립 이후 소외된 아동들의 소아의료 수준 향상과 위생예방 교육 등을 통해 캄보디아 보건서비스 개선에 크게 기여한 비영리 의료기관이다.

앙코르어린이병원은 20년째 매일 500여 명, 연간 16만 명의 소외된 아동들에게 무상으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3년 캄보디아 최초로 신생아 집중치료실과 중환자실 등 신생아 전용 병동을 설립하기도 했다.

기술상 수상자인 임 센터장(전무)은 수소연료전지차 개발 초창기부터 2013년 세계 최초로 수소연료전지차 양산에 성공하기까지 핵심기술 개발을 주도한 수소차 관련 국내 최고 전문가다.

임 센터장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차량에 탑재할 수 있는 크기의 수소연료전지 개발에 성공했으며, 국산화를 위해 20여 개 대학과 300여 개 부품회사를 사업에 참여시켜 국내 수소연료전지차 개발 인프라를 구축하고 핵심부품을 90% 이상 국산화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2019 포스코청암상 시상식은 4월 3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개최되며 부문별로 상금 2억 원을 각각 수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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