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플레이스테이션 부문장 물갈이...사장↔부사장 자리 교체

입력 2019-02-13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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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스테이션 온라인 서비스 강화

▲소니가 플레이스테이션 온라인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파이낸셜타임스
▲소니가 플레이스테이션 온라인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파이낸셜타임스

콘솔 게임 강자 소니가 플레이스테이션 온라인(PSN)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그 일환으로 게임 자회사인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는 12일(현지시간) 경영진 교체를 발표했다. 4월 1일자로 부사장인 짐 라이언을 사장으로 올리고, 사장인 고데라 쓰요시를 부사장으로 강등하기로 한 것. 소니는 ‘플레이스테이션(PS)’의 수익 모델을 다른 사업으로 확대해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고데라는 2017년 10월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게임 사업을 그룹 내 최대인 매출 2조3500억 엔(2018 회계연도 기준), 영업이익 3100억 엔으로 키운 장본인이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불과 1년 만에 사장 교체는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1994년 출시된 PS는 현재 온라인 게임은 물론 모바일 게임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최근 스트리밍 방식의 ‘넷플릭스식’ 게임이 340억 달러에 달하는 세계 콘솔게임 시장을 넘보면서 각축전이 커져가고 있는 것이다.

사장에 내정된 짐 라이언은 1994년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 유럽’에 입사해 25년간 소니 게임 사업을 맡아 온 베테랑이다. 2011년에는 유럽, 중동,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등 100개 넘는 지역의 PS 사업을 총괄하는 SIE 유럽 법인 대표를 맡았다. 2016년 4월 SIE 글로벌 영업 및 마케팅 총괄로 근무하다 작년 1월 부사장에 취임했다.

그는 2020년으로 예상되는 PS 차기작 출시를 관리하게 됐다. 그는 “PS 이용자에게 한층 더 진화한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PS를 최고의 놀이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PS는 소니의 전체 연 매출 가운데 23%를 창출하는 효자 사업이다. 그러나 연말 쇼핑시즌 가격 인하로 수익이 꺽이면서 2018 회계연도 3분기(10~12월)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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