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5·18 망언 국회를 부정하는 것'

입력 2019-02-14 09:28 수정 2019-02-1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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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가 14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14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자유한국당의 5·18 ‘망언’과 관련 국회가 자기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총리는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안건 소개에 앞서 정치와 외교에서의 신뢰에 관해 말씀드릴 일이 있다”며 운을 뗐다.

그러면서 “5·18을 광주민주화운동으로 규정한 것은 김영삼 정부 시절 국회의 합의였다”며 “국회 일각에서 그것을 부정하는 것은 국회의 자기부정이 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것은 국회에 대한 국민의 신뢰에 또 한 번 결정적인 상처를 주게 될 것”이라며 “몹시 안타깝다”고 표현했다.

이 총리는 한·일 관계 관련 일본 일부 정치인들의 언행도 꼬집었다. 그는 “요즘 한일관계에 몇 가지 어려움이 생기자 일본의 일부 정치인과 전직 외교관 등이 자국 내 혐한기류에 영합하려는지 신뢰에 어긋나는 언동을 하곤 한다”며 “본인이 하지 않은 말을 했다고 전하거나, 본인 처지에 함부로 해서는 안 되는 말을 하는 경우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일은 정치와 외교의 근간인 신뢰에 손상을 주는 일”이라며 “한·일 관계의 개선을 바라는 저로서 몹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힌 뒤 당사자들의 신중한 처신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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