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보고서] GDP갭률 2020년에도 마이너스, 올 상반기 -0.28%로 확대

입력 2019-02-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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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상·하반기 각각 -0.08%, 올 하반기 -0.03%, 2020년 -0.11%..전망치 하락분 반영

▲GDP갭률 마이너스폭가 2020년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아울러 한국은행 성장률 전망 하향조정에 따라 GDP갭 마이너스폭도 확대됐다. 왼쪽은 지난해 11월 발표한 GDP갭률, 오른쪽은 오늘(14일) 발표한 GDP갭률. 비교의 편의를 위해 각각의 시점을 사선으로 그어 표시했다. (한국은행)
▲GDP갭률 마이너스폭가 2020년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아울러 한국은행 성장률 전망 하향조정에 따라 GDP갭 마이너스폭도 확대됐다. 왼쪽은 지난해 11월 발표한 GDP갭률, 오른쪽은 오늘(14일) 발표한 GDP갭률. 비교의 편의를 위해 각각의 시점을 사선으로 그어 표시했다. (한국은행)
국내총생산 격차(GDP갭률)의 마이너스(-) 폭이 더 확대되면서 2020년까지 마이너스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14일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GDP갭률은 -0.28%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또, 올 하반기엔 -0.03%로 개선되다가 2020년 -0.11%로 다시 마이너스 폭이 확대될 것으로 봤다. 작년 실적 역시 상하반기 각각 -0.08%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전망보다 전반적으로 마이너스 폭이 확대된 것이다. 당시에는 작년 하반기를 -0.065%, 올 상반기와 하반기를 각각 -0.04%와 -0.065%로 예상했었다.

GDP갭률이란 한 나라가 물가상승을 유발하지 않는 상황에서 성장할 수 있는 성장률인 잠재성장률과 실제 성장률간 차이를 의미한다. GDP갭률이 마이너스라는 것은 실제 성장세가 잠재성장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뜻이다.

이와 관련해 한은 관계자는 “1월 수정경제전망에서 성장률을 낮춰 잡은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은은 올 경제성장률을 기존 2.7%에서 2.6%로 낮춰잡은데 이어 2020년에도 2.6%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한편 한은은 올 상반기중 잠재성장률을 새롭게 추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가 24일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결정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당초 잠재성장률 전망치(2.8~2.9%)를 낮춰 잡을 것을 기정사실화하면서 2%대 중후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공개된 1월 금통위 의사록에서도 이일형 추정 위원도 “잠재성장률은 2%대 중반 혹은 이를 소폭 웃도는 수준으로 하락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었다.

GDP갭률 추정에 있어 분모측 요인인 잠재성장률이 떨어지면서 마이너스 GDP갭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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