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사태가 빚은 '약물 성범죄 규탄' 집회, 내달 2일 개최

입력 2019-02-1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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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다음 카페)
(출처=다음 카페)

서울 강남구의 클럽 '버닝썬'에서 약물을 사용한 성폭행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여성에 대한 약물 범죄를 규탄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린다.

12일 '남성약물카르텔 규탄 시위' 주최 측에 따르면 다음 달 2일 오후 2시께 혜화역 1번 출구 앞에서 약물범죄 규탄과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집회가 진행될 계획이다.

주최 측은 약 3000명 규모로 방송통신대 골목길 앞 2개 차로를 시위 장소로 경찰에 신고했다.

이들은 이번 집회에 대해 "클럽에서 약물로 인한 피해를 받는 여성들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약물 범죄의 피해자가 될 수 있는 모든 여성들을 위한 시위를 주최 하겠다"라며 "이를 방관하는 정부에 대한 규탄과 법제정 등 자세한 요구를 시위에 담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약물 범죄를 저지른 가해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요구한다"라며 "약물 범죄 규탄을 위해 어떠한 제재도 없이 손쉽게 약물을 허가한 정부와 약물 범죄를 방임한 경찰에게 더 이상 약물범죄가 벌어지지 않도록 매뉴얼 재정을 촉구한다"라고 말했다.

주최 측은 무색무취의 약물과 함께 재가 되어 지워지는 피해자를 의미하는 회색으로 드레스코드를 정했다. 시위 슬로건 등은 주최 측 스태프를 구성한 이후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SNS에서는 강간 약물에 분노한 일부 네티즌이 '#남성약물카르텔'라는 키워드로 해시 태그 운동을 펼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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