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문 대통령은 모디 총리와 22일 정상회담을 하고 양해각서 서명식에 참석한 후 국빈오찬을 주최할 예정”이라며 “모디 총리는 올해 우리나라를 국빈으로 방한하는 첫 외국 정상으로, 모디 총리의 이번 방한은 2015년 이후 4년 만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방한은 지난해 7월 문 대통령의 인도 국빈방문에 대한 답방의 의미도 있다”고 덧붙였다. 모디 총리는 두 차례 방한 한 바 있다. 2007년 5월 구자라트 주총리 자격으로, 2015년 5월 총리 자격 국빈방한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은 그간 다져 온 우의와 신뢰를 바탕으로 ‘특별 전략적 동반자관계’로서 양국 간 실질협력을 기존의 교역·투자, 인적·문화 교류를 넘어 인프라, 과학기술, 우주, 방산 등 분야로 확대해 양국 관계를 더욱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구체 방안에 대해 중점 협의할 예정이다. 양국관계는 2015년 5월 모디 총리 국빈 방한 계기에 기존의 ‘전략적 동반자관계’에서 ‘특별 전략적 동반자관계’로 격상한 바 있다.
아울러, 양 정상은 우리 정부가 추진 중인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인도 측의 전폭적인 지지를 재확인하고, 이를 토대로 한반도를 넘어 역내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협력 방안도 심도 있게 논의할 계획이라고 김 대변인은 설명했다.
또 양 정상은 지난해 7월 문 대통령의 인도 국빈방문 당시 합의했던 우리의 신남방정책과 인도의 신동방정책(Act East Policy)을 조화롭게 추진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협의할 방침이다.
한편 인도는 세계 2위의 인구(13억5000만 명)와 세계 6위의 경제규모(2조6000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으며 높은 경제성장(약 7%대)을 지속하면서 글로벌 경제 대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나라다. 특히 우리 정부가 역점을 두어 추진 중인 ‘신남방정책’의 핵심 협력국이기도 하다.